[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류수영이 알바했을 때 별명을 밝힌 가운데, 정영주가 정우성 동생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표창원, 정영주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류수영은 조카 민수와 함께한 영상을 공개했다. 류수영은 “저 고등학교 때와 정말 닮았다”라고 했고, 이찬원은 “눈매가 정말 닮았다”라고 공감했다. 류수영은 미국에 사는 조카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면서 “미국 친구들이 좋아할까?”라고 물었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준비하는 게 있었기 때문.
미국에서 두 번째 초청장을 받은 류수영은 한 마을에 도착했다. 류수영은 “여기가 미국 최북단 미네소타”라고 소개했다. 고속도로 옆 작은 식당에 도착한 류수영은 미국 컨트리 스타일 버거를 시키고는 “내가 맥도날드에서 일했잖아. 오픈 멤버였다”라고 했다. 제작진이 “잘생긴 사람이 알바하니까 손님이 더 오고 그런 거 아니냐”고 묻자 류수영은 “내 별명이 ‘한인물’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영주는 “한 인물 하셨지.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다. 정우성 동생인 줄 알고”라고 밝혔다.
긴 여정 끝에 류수영은 한국어 표지판을 만났다. 장독대와 우체통이 있는 이곳에선 미국 학생들이 한국어로 퀴즈를 맞히고 있었다. 류수영을 본 학생들은 90도로 인사하고, 자신들의 한국 이름을 소개했다.
류수영이 도착한 곳은 25년째 운영 중인 세계 유일의 한국어 마을 ‘숲속의 호수’. 조용필 ‘여행을 떠나요’ 등 한국 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시작하고, 한국의 다양한 놀이도 즐겼다. 사물놀이, 태권도, K팝 댄스, 연기 등 모든 한국 문화를 배운다고. 표창원은 “미국 숲속 외진 마을에 저런 마을이 있는 걸 상상 못하지 않냐”라고 놀랐다. 방탄소년단(BTS)으로 한국 문화를 접한 학생들은 요즘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을 좋아한다고.
류수영이 “몇 살로 보이냐”고 묻자 학생은 “20살”이라고 말해 류수영을 웃게 만들었다. 어떤 학생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아재 개그까지 선보였고, “친구들이 싫어한다”고 말했다. 정영주는 “이 친구들이 한국어를 잘하니 기특한 것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류수영은 다프나 주르 교수와 반갑게 인사했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동아시어언어문화학부 교수인 그는 “전 주다희라고 한다. 올해로 20년째 여름마다 여기 와서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라고 소개하며 “12세부터 태권도 매력에 빠져서 93년도에 한국에 들어갔다”라면서 한국어 공부한 지 30년이 됐다고 밝혔다. 주다희는 류수영이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강연했을 때 인연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류수영은 한국어 마을 학생들을 위한 매운갈비찜을 완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편스토랑’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