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최강희가 3년의 공백기를 언급했다. 6일,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최강희가 강연자로 출연해 최근 아르바이트 경험을 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최강희는 “연기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연예인의 자리가 무겁고 불편했다. 일단 행복하지 않았고, 외롭기도 했다”라며 “문득 내가 어떤 오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날 지켜낼 자신이 없어 멈추기로 했다. 쉽게 한 결정은 아니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최강희는 “연기를 관두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25년 동안 연기만 하고 살아서 다른 건 개발하지 않았다”라며 “내가 먹고살 수 있을 정도는 알아야 하니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또 “친구가 고깃집을 하는데, 설거지 아르바이트랑 친한 동료 연예인들의 가사 도우미를 했다. 웃기려고 한 게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처음 했는데 한 달에 160만 원 정도 벌더라. 그때 안심이 됐다. 생활비·공과금·보험료랑 간단한 생활비 정도가 되더라”라며 “모아둔 돈으로 학원도 끊고, 모든 기회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또 최강희는 “내가 설거지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알아보고 내 사진을 개인 계정에 올리고 ‘쟤 왜 저러냐’라거나,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기를 관두고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깨달은 게 있다.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다”라며 “그거 때문에 (그동안) 힘들게 살았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나는 주관 있게 ‘나의 길을 가자’라고 생각하면서 길을 갔다”라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이외에도 카페, 피자집, 택배 배달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29일, KBS2 ‘아침마당’에 출연한 최강희는 3년 공백기에 대해 “연기하는 재미를 잃어버렸다. 돈 버는 재미, 사랑받는 재미, 연기하는 재미가 있지 않나”라며 “시야가 좁아져서 나를 찾아주는 곳도 적어질 것 같든 불안감이 생겼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최강희는 지난 1995년 데뷔해 영화 ‘여고괴담’·’달콤, 살벌한 연인’·’미나 문방구’, 드라마 ‘추리의 여왕’·’안녕 나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최강희는 2021년부터 3년 간 공백기를 가졌으나, 최근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절친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세바시 강연’, 최강희, KBS2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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