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신랑수업’ 신입생 배우 김일우가 ‘전 부인'(?) 배우 방은희 앞에서 결혼관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61세 김일우가 신입생으로 첫 등장했다.
김일우는 “아직 풋풋한 6학년 1반 김일우다”라며 “아직 한 번도 (장가를) 안 갔다”라고 밝혔다. “예전엔 결혼을 안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결혼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진다. 누구를 새로이 만나서 그 과정(연애 및 결혼)을 겪는다는 게 조금 쉽지 않은, 숙제 같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미혼은 미혼이니까, 열심히 수업받아서 장학생으로 졸업해 보겠다”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강릉에 산 지 6개월 차인 김일우는 이날 바닷가 벤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렸다. 마침 방은희가 “오빠~”라고 외치며 나타나, 김일우를 와락 끌어안았다. 28년 전 한 드라마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두 사람은 지금도 ‘절친’ 사이로, 이날 방은희는 ‘신랑수업’에 돌입하는 김일우를 응원하기 위해 강릉까지 몸소 출동했다.
카페에서 방은희는 김일우의 이상형을 구체적으로 물어 결혼 가능성을 타진해 봤다. 김일우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라며 “(배우자감이) 이혼했거나 아이가 있어도 괜찮다. 내가 아이를 낳고 살 것 같지 않아서 오히려 상대에게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에게 정을 쏟고 옆에서 아이가 크는 걸 지켜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일우는 ” (결혼) 두 번까지는 괜찮고, 아이도 두 명까지?”라고 오픈 마인드를 보였다. 방은희는 “(결혼) 가능성 충분해! 멋진 신랑이 될 수 있겠다”라고 치켜세웠다.
카페에서 나온 두 사람은 김일우의 강릉집으로 갔다. 김일우는 먼지 한 톨 없는 깨끗한 집을 구경시켜 준 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만들어 대접했다. 방은희는 “지금까지 먹어본 스파게티 중 가장 맛있다”면서 “혹시 주변에서 (결혼 상대를) 찾아보면 어때?”라고 슬쩍 물었다. 방은희는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싱글맘이다. 김일우는 “주변 사람도 좋아”라고 더욱 오픈된 마인드를 드러내 방은희를 흡족케 했다.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TV리포트 DB,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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