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영화 ‘잠’의 주역 배우 정유미가 상대역 故 이선균을 추억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는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인 배우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지난해 영화 ‘잠’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유미는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청룡 핸드프린팅 행사는 처음이다”며 “‘잠’이라는 영화로 이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들, 감독님의 도움을 받아서 그날그날 해야 할 일을 잘 수행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유미는 “상대 배우셨던 이선균 선배님도 많이 생각난다”라고 그리움을 내비쳐 뭉클함을 안겼다. 정유미는 이날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도 영화 ‘잠’을 언급했다. 그는 “내 데뷔작인 ‘사랑니’라는 작품에서 열일곱 살 조인영이라는 캐릭터와 이 자리 앉을 수 있게 해준 영화 ‘잠’에서 수진이라는 캐릭터”라고 답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유미는 2006년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17년 만에 영화 ‘잠’으로 청룡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로, 남편이 한밤중에 자다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알려진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故 이선균과 정유미가 부부로 호흡했다.
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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