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대만의 베테랑 감독 주봉강(朱鳳崗)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져 이목을 끈다.
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주봉강 감독이 심근경색으로 인해 향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주봉강은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심근경색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말년에 영화 ‘카카스카카총'(卡卡囌卡卡衝)을 제작했으나 해당 작품은 “올해의 가장 역겨운 영화”라는 혹평을 얻었다. 작품을 둘러싼 안 좋은 이야기가 그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빚을 지게 되었고 이를 갚기 위해 야간 근무 경비원으로 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영화 카카스카카총의 제작 비용은 개봉부터 초연 및 기타 비용을 포함해 총 2천만 위안 (한화 약 38억)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주봉강은 야간 근무 경비원으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작품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그에게 부담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주봉강 감독의 유작인 카카수카카총의 원제는 ‘엄마, 아빠 물러서세요’로 지난 2020년 11월 27일 개봉했다.
영화 카카스카카총의 제작자 셰밍훙(谢明宏)은 “영화계에 이렇게 크게 기여한 사람이 가버렸습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주봉강 감독의 가족들은 오는 7일 타이베이시의 한 건물에서 주펑강을 위한 간단한 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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