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가수 김종국이 방송에서 동료 조나단의 결혼식 축의금 액수를 농담삼아 언급한 것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3일 방송된 SBS ‘런닝맨’ 726회에서 유재석은 김종국에게 “어제 세호 결혹식에서도 나단이를 옆에 앉혀놓고 얘기를 많이 하더라”라며 조세호의 결혼식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종국은 “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아 놓고 겁나 X먹더라”라며, 조나단을 디스했다.
이는 다름 멤버들을 디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농담이었으나 발언의 내용과 수위로 인해 일부 시청들은 불편감을 느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즉각 찬반 의견이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나단이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2000년생이기 때문에 축의금에 큰 부담이 있을 수 있지 않나”며 김종국의 농담이 지나쳤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조나단이 조카뻘인 어린 사람인데 축의금 문제로 핀잔을 주는 건 경솔했다”라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시청자들은 “결혼식 주인공인 조세호가 말했다면 모를까, 제삼자인 김종국이 남의 축의금 문제를 방송에서 꺼낸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김종국이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정작 조세호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을 텐데 괜히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한 편에서는 “예능 특성상 가벼운 농담으로 봐야 한다”거나 “일부러 조나단을 언급해 인지도를 올려주는 것이다”라며 김종국의 발언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막내’ 멤버 지예은에게 나이를 언급하며 “너 그렇게 나이가 많냐”라고 놀리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지 나이는 생각도 안 하고”라며 지예은을 대변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일각에서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종국의 발언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의 표현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이 ‘또 다른 살 낀 멘트 희생자 조나단’이라는 자막을 삽입하며 웃음 코드를 강조한 것도 초등학생과 같이 어린 연령대도 시청하는 방송에서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조세호, SBS ‘런닝맨’
댓글3
알토란
방송에서 너무 키워 인성이 낮은 수준이다. 이제 교체할 때가 됐다. 프로 자체가 기대치 이하로 될 수도 있다.
댓글러
김종국 방송 그만나오라 이제 지겹다
불편러
별게다 불편하다 어휴 예능에서 웃자고한말에 죽자고 달려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