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백종원이 밥도둑 혐의로 체포영장을 받은 가운데, 경찰서엔 밥도둑 한 상이 차려졌다.
3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경찰서로 향했다.
이날 출장단은 긴급 미션을 전달받았다. 체포영장으로, 죄명은 밥도둑, 폭식유발이었다. 이에 허경환은 백종원에게 “저희는 죄가 약하고, 백종원 선생님은 죄가 많을 것 같다”라고 했고, 안보현도 “거의 무기징역”이라고 공감했다.
의뢰지 관악경찰서로 향하는 출장단. 허경환과 안보현은 신림동 고시촌에 산 적이 있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의뢰인 이봉진 경감은 “저희 관악경찰서는 1년 처리 112신고 건수가 14만 6천 건”이라고 밝혔다. 유동 인구가 많고, 치안 수요가 높아서 하루 들어오는 112 신고가 약 400건이라고. 거의 3분 30초당 1건씩 신고가 접수되는 상황이었다.
의뢰인은 “상황실은 24시간 밤낮없이 근무하고 있다”라면서 출장단을 상황실로 안내했다. 청사 내부, 조사실 등 중요 시설을 감시 중인 CCTV 화면이 있었다. 순찰차 캠 영상도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었다. 이수근은 “너무 피곤해 보이신다”라며 걱정했고, 안보현은 “실제로 조사실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연속으로 신고 접수 벨이 울리는 바쁜 상황에 출장단은 서둘러 나왔다. 구내식당에서 재료들을 확인한 이수근과 안보현이 재료를 보고 메뉴를 떠올리자 백종원은 “너희도 전문가 다 됐네. 재료 보면 메뉴가 떠오르냐”라고 기특해했다. 밥도둑 메뉴를 고민하는 출장단. 부식을 활용하고 싶은 백종원은 치밥과 닭볶음탕 사이의 메뉴를 하고 싶어 했다. 업그레이드 백치킨조림, 달래간장과 김, 소시지야채볶음 등으로 결정한 출장단.
그런 가운데 미션도 있었다. 밥도둑 미션답게 준비된 밥공기는 200개로, 식수 인원 140명의 약 1.5배였다. 백종원, 안보현이 장을 보러 간 사이 고경표는 튀김을 담당했다. 뜨거운 걸 못 만진다던 고경표는 튀김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백종원은 생으로 튀긴 닭튀김에 양념을 넣어 조리기 시작했다.
안보현은 눈대중으로 소시지 야채볶음 소스를 만드는 백종원을 보며 “이걸 어떻게 눈대중으로 하지?”라고 신기해했다. 밥 담당인 이수근은 “밥이 애매하게 됐는데? 밥은 자존심인데”라며 설익은 밥에 물을 추가했다.
마트에 달래가 없어서 부추를 대신 사 온 백종원은 고기부추장을 만들었다. 백종원은 “밥도둑인지 봐야지”라며 고기부추장을 시식했다. 이수근이 “신고해요?”라고 묻자 맛을 본 백종원은 그러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모두 신고를 외치기도.
이어 출장단은 백종원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배식대를 채워갔고, 백종원은 “각자 딴 데 가서 한 프로그램씩 해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드디어 다가온 배식 시간. 허경환은 “경찰 떴다”라고 외치며 재촉했다. 이후 경찰들과 밥도둑들간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미션 결과 공깃밥은 200개 중 179개 가 나갔다. 고봉밥으로 푼 상태인데도 39명이 더 많은 것. 백종원은 “이 정도면 밥도둑 잡은 거지”라고 만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백패커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