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가수 할시가 자신의 누드 사진을 훔쳐본 임원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외신 매체 ‘페이지 식스’는 할시의 음악 담당 임원이 할시의 동의 없이 누드 사진을 훔쳐봤다고 보도했다. 할시는 팟캐스트 ‘콜 허 대디’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침해한 순간에 대해 털어놨다.
할시는 “몇 년 전에 정말 이상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외출 중이었고 음악 분야에서 정말 영향력 있는 임원과 함께 있었다. 두 명의 남성 매니저와 동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괜찮을 줄 알았다.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할시는 “임원이 나에게 부탁 하나를 했다. 제 폰으로 같이 찍은 셀카를 전송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휴대폰을 맡기고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임원이 제 폰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제 휴대폰에서 누드 사진을 훑어보는 것을 목격했다”라며 끔찍한 기억을 떠올랐다.
다시 돌아온 할시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 저는 그냥 얼어붙어 있었다”라며 상황을 애써 부정하려 했던 자신을 회상했다. 할시는 “‘임원이 자신의 폰으로 누드 사진을 보낸 다음 메시지를 삭제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지금 사진이 어디에 돌아다니는지도 모르겠다”라며 두려워했다.
한편, 할시는 지난 2019년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피처링을 맡아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할시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 이외에도 방탄소년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다. 앞서 할시는 수년간 건강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6월, 할시는 신 홍반성 루푸스와 희귀 백혈구 질환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양극성 장애, 자궁내막증,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후측 기립성 빈맥 증후군(POTS), 셰그렌 증후군, 유대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 등을 진단받은 바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할시, 채널 ‘HYBE LAB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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