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개인 채널 운영으로 얻는 수익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채널 ‘그리구라’에는 방송인 전민기·정미녀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구라와 전민기 부부는 개인 채널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민기는 “(우리 채널은) PD님 한 명이랑 저랑 아내랑 셋이 하고 있다”라며 “처음에는 5대 5(부부5:PD5)로 했는데, 요새 저희가 떠오르고 있다 보니까 약간 불만이 생기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에 6대 4(부부:PD)로 하자고 얘기했다. 대신 어느 정도 금액 이상이 들어왔을 때다. 6대 4까지 조절은 됐다”라고 밝혔다.
그 말을 들은 김구라는 “사실 우리가 유튜브 할 때는, 나중에 이게 파이(시장)가 커질 거로 생각하고 한다. 그렇게 되면 (유튜브 수익을) 출연료 이상으로 받지 않냐. (운영을) 그런 생각으로 하는 거지, 지금 나도 돈이 하나도 안 된다. 무(無)다. 나는 유튜브에 큰 욕심 없고, 매주 와서 커피 한잔 먹는 거밖에 없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김구라는 “두 분 소득은 괜찮은 거냐”라고 물었고, 전민기는 “나쁘진 않다. 근데 부모님께는 계속 좀 어렵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많이 번다고 하면 돈 모으라고 잔소리하신다. 늘 어려운 척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이에 김구라는 “부모를 속이면서까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김구라가 “그래도 연 소득이 둘이 합쳐서 3(억)~5(억) 사이는 되는 거죠?”라고 말하자, 전민기는 “그 정도는 된다”라며 “조금 낮출까?”라고 말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김구라는 “이런 식으로 (전민기가) 사람을 화나게 한다. 나는 그냥 진심을 갖고 조심스럽게 물어본 거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에 정미녀는 “근데 저희가 정확히 서로 얼마나 버는지 모른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20년 김구라는 아들이자 래퍼인 그리(김동현)와 개인 채널 ‘그리구라’를 개설해 함께 운영했다. 2024년 김동현이 입대하며, 현재는 김구라 혼자 채널에 출연하고 있다. 채널 수익이 없다고 밝힌 김구라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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