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 열풍 후 맞은 고충을 털어 놨다.
27일 공개된 웹 다큐멘터리 ‘휴먼스토리’에는 신인 걸그룹 캔디샵(소람, 수이, 사랑, 줄리아)의 하루 일과가 담겼다.
이날 제작진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용감한형제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20년차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에게 지금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했다. 용감한 형제는 “지금 캔디샵이 데뷔를 했고 남자 그룹 다크비도 있다. 얼마 전까지 브레이브 걸스라는 친구들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17년에 나왔던 ‘롤린’이라는 음반이 21년도에 알고리즘 덕분에 역주행해 국민들한테 엄청난 사랑과 관심과 많은 걸 받았다. 21년도에는 사실 브레이브 걸스의 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시기였다”고 전했다.
브레이브 걸스의 흥행 후 기쁨은 맞이했던 용감한형제는 뜻밖의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가정사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다”며 코로나 시기 부친상을 언급했다. 그는 “정작 가장 중요한 피붙이 가족도 못지키면서 ‘음악으로 얼마나 성공을 누리려고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자조했다.
그렇게 “1년을 폐인처럼 지냈다”는 용감한 형제에게 또 한 번의 아픔이 찾아왔다. 그는 “브레이브 걸스 친구들이 ‘회사 나가서 해보겠습니다’고 하더라. 이 친구들을 붙잡지 못하겠더라. 당시 공황 장애와 공황발작을 좀 세게 앓고 있어 심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 친구들(브레이브 걸스의) 의견을 존중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몸에 마비가 오고 발작이 오는 증상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용감한 형제는 브레이브 걸스의 트로피를 보여주며 “함께 고생한 친구들이라 왠지 모르게 평생 같이 함께 해야 될 것 같은데 돌아오는 건 한 페이지의 추억밖에 안되는구나”라고 토로했다. 제작진이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이 2번이나 있었네요”라고 언급하자 용감한 형제는 “그래서 힘 내기가 좀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브레이브 걸스는 2011년에 데뷔했으며 2021년 ‘롤린’이 역주행하며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현역 군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군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2023년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자 소속사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휴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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