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래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이하 언에듀)가 ‘축구부심’을 드러냈다. 언에듀는 중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저녁 JTBC ‘뭉쳐야 산다 3’에서는 부상자 속출로 위기를 맞은 어쩌다뉴벤져스가 선수 보강을 위해 남우현, 세림, 말왕, 게바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의 입단 테스트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언에듀는 테스트의 마지막 지원자로 소개됐다. “머리는 이승우, 축구 스타일은 이강인. 한국 힙합 신의 축구 원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언에듀는 이름 의미를 묻자 “못 배운 놈이란 뜻”이라며 4차원 면모를 뽐냈다.
언에듀는 ‘우디 고차일드와 자신 중 국힙 공식 축구 원톱은 누구냐’는 질문에 “접니다”라며 “(우디 고차일드를) 뛰어넘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짜는 “유튜브에서 언에듀가 프리 스타일하는 쇼츠를 봤는데, 조회 수가 장난 아니다”라며 “공을 진짜 잘 다루더라”라고 감탄했다.
쇼츠 영상에서 언에듀는 수준급 볼 트래핑은 물론 헛다리, 사포, 플리 플랩 등 고난도 기술까지 여유 있게 선보였다.
김남일 코치는 언에듀의 레게 머리에 관심을 드러냈다. 언에듀는 “머리는 지문을 이용해 두피를 깜고 대걸레 빨 듯 감으면 된다”며 “(머리가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헤더할 때 오히려 푹신하다”고 말했다.
김남일 코치는 “근데 경기할 때 보면 앞만 보면서 할 순 없지 않느냐. 옆도 봐야 한다”며 긴 머리를 지적했다. 언에듀는 “경기용 머리가 따로 있다 지금은 좀 내린 것”이라며 “경기할 때는 머리를 뒤로 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에듀는 희망 포지션으로 ‘미드필더’를 꼽았다. 그는 “내 장점은 킬 패스다. 선수 시절엔 미드필더로 뛰어서 미드필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전 인터뷰가 끝난 뒤 본격적인 테스트가 진행됐다. 안정환 감독은 현대FC와 선수 선발전을 겸한 실전 매치에서 언에듀를 선발 엔트리에 올린 뒤 “조율하는 플레이나 찍어주는 거, 수비하는 거, 커트하는 거 다 알 거 아니냐. 원하는 플레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언에듀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지친 기색이 역력해졌다. 중간중간 근육이 올라온 듯 다리를 절뚝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중원에서 볼을 뺏기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남일 코치는 “언에듀는 끝난 것 같다”며 탈락을 예고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뭉쳐야 산다 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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