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여에스더가 공부를 잘했던 학창 시절에 대해 밝혔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정신 건강 특집’을 맞이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인지심리학자 김태훈, 정신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이 출연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이수근이 제스처가 나이 들어 보인다고 공격하자 “겨우 너한테 좋은 이미지를 갖고 너에 대해 공부하고 왔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을. 내가 최고령인데”라고 흥분했다. 여에스더가 65년생이란 말에 이수근은 “많아야 78년생 정도로 봤다”라고 하자 여에스더는 “내가 상담 잘해줄게”라고 말했다.
신동은 “우리 엄마가 64년생인데, 우리 엄마보다 20년 젊어 보인다”라고 했다. 여에스더는 마음에 들어 하며 “장훈아 넌 왜 가만히 있니?”라면서 서장훈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여에스더는 레지던트 시절 공식 별명이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했다. 여에스더는 “본과 2학년까진 공부가 재미없었다. 근데 3학년 때부터 환자를 직접 보기 시작해서 레지던트 3년 차 때는 지나가다 물어보면 자료를 보지 않고도 답해줬다. 레지던트 때 논문상도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여에스더는 “천재라기보단 영재와 천재 사이다. 여에스더는 “중고등학교 때는 4~5일 공부하면 전교 1등 했다. 고3 모의고사는 대구 1등, 전국 여자 수석이었다. 두 달 반 힘내서 공부했더니 서울대 의대를 들어갔다. 남편이 이런 말 하면 재수 없다고 했는데”라고 말하다 걱정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난 서울대 의대 가서도 1등 할 줄 알았는데, 나 같은 애들이 30~40명은 있더라. 그래도 졸업할 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라고 밝혔다.
강호동이 “천재들은 사진 찍듯이 외운다던데”라고 묻자 여에스더는 “영어, 수학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면 곤란하다. 원소기호를 보면 딱 찍힌다. 물리 같으면 공식 몇 개만 외우면 만점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훈의 별명은 돗자리라고. 김태훈은 “내가 대학 들어갈 때 심리학과 간다고 했더니 ‘어디다 돗자리 깔아줄까’라고 하더라. 옛날엔 심리학과가 뭔지 모르고 독심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훈이 고대 나왔단 말에 서장훈은 마음의 벽을 쳤다. 그러나 김태훈이 “내가 학교 다닐 때 통곡의 벽이었다. 우리가 쟤 때문에 농구를 맨날 졌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대화가 좀 되려고 하네?”라며 반색했다.
이광민의 별명은 청개구리로,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고등학교 때 공부를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광민은 “4년제 대학에 다 떨어졌다. 그러니 부모님이 포기하시고, 동생에게 투자하셨다. 그러니까 내가 자유로워졌고, 그러다 보니 공부하고 싶어졌다. 재수 때부터 공부해서 경북대 갔다. 박사는 서울대”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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