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탁재훈과 이상민이 빈소를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상민은 26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어머니, 얼마 전 내게 같이 프로그램을 하자고 하셨는데.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즐겁게 의논하던 목소라가 생생한데 너무 아프다. 뵐 수 없어 더 힘들다”며 글을 게시했다.
그는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 늘 내게 해주신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게 살겠다”라고 적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상민은 현재 캐나다에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촬영 중으로 빈소를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상민과 마찬가지로 ‘돌싱포맨’ 촬영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이며 고인의 ‘양아들’이라 불렸을 정도로 각별한 친분을 자랑했던 탁재훈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캐나다에 있다. 그저 황망할 뿐”이라며 “너무 힘든 소식이라 뭐라 말할 수 없이 슬프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나아가 “생전 고인은 잘 웃고 재미있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었다. 내가 웃겨 드리면 그렇게 좋아하곤 하셨다”며 고인과의 추억도 전했다.
유쾌한 입담과 연기로 지난 1970년 데뷔 이래 50여 년간 국민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고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같은 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고 신현준 염정아 최지우 박은수 등이 고인을 만나고자 나선 가운데 SNS 상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과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로 호흡을 맞췄던 박슬기가 “화끈하게 호통치고 욕하는 모습으로 선생님을 사랑해주신 분도 많지만 실제론 따뜻하고 속 깊은 큰 사람이라는 걸 나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멋쟁이 수미 선생님, 같은 시대에 함께 연기하고 만나뵐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라며 고인을 추억했다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함께 출연했던 추성훈은 “너무 슬퍼서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고인이 진행하는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던 김재중 역시 “늘 기억하고 위로해주셨던 선생님, 항상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셨던 감사한 선배님, 편히 쉬시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이상민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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