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권화운이 수십 년간 자신을 조종하고 휘둘러 온 이승연에 분노를 표했다.
23일 MBC ‘용감무쌍 용수정’에선 경화(이승연 분)의 멱살을 잡는 우진(권화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진은 금고를 열어 장부 내용을 확인하려 했으나 현장에서 경화에게 발각됐다.
이에 경화는 우진의 뺨을 때리곤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진이 네가 어떻게 나한테”라며 분노했으나 우진은 “뭐가 그렇게 분해? 당신이 한 짓 생각해보라고. 당신이 살해한 사람이 몇 명인데 이까짓 게 뭐. 금고 좀 열어 본 게 대수야? 내가 당신을 살해하길 했어, 경찰에 넘기길 했어?”라며 코웃음을 쳤다.
놀란 경화는 “너 미쳤니? 용수정한테 넘어간 거야?”라고 캐물었고, 우진은 “아니, 내가 넘어간 건 당신이지. 당신이 평생 나한테 한 짓들을 생각해봐. 당신은 날 끊임없이 조종하고 병신으로 만들었어. 그래도 난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했어. 당신이 내 어머니였으니까. 당신이 날 쓰다듬어주던 손길이 내가 유일하게 기댈 곳이었으니까”라고 토해냈다.
“그런데 왜 날 속이려고 했니? 네가 준 차, 그거 뭐야? 그거 사람 바보 만드는 거 아냐?”라는 경화의 추궁엔 “왜? 그게 그렇게 분해? 난 평생 당신한테 속았는데?”라고 소리쳤다.
우진은 또 경화의 멱살을 잡고는 “내가 몰랐을 거 같아? 우리 엄마 저렇게 만든 거 당신이잖아. 용수정 아버지도 당신이 그랬지?”라고 퍼부었다.
이에 경화는 모르쇠로 일관하려 했으나 “당신이 지우도 살해했잖아”라는 우진의 통렬한 외침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극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엔 친모 영애(양정아 분)의 품에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우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진정한 가족의 탄생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용감무쌍 용수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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