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강동원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입 회원이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3일 강동원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화 ‘전, 란’에 관한 이야기와 근황 등을 전했다.
인터뷰 중 강동원은 올해부터 ‘AMPAS’의 회원이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국 매니지먼트사에서 ‘회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회사에서 해줄 줄 알았는데, 제가 신청을 해야 하는 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추천서를 받아야 했다. 배우들한테는 부탁하기가 미안했는데, 감독님께는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박찬욱 감독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에게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AMPAS’의 회원이 되기 위해선 세 명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이에 배우 이병헌이 흔쾌히 추천서 작성을 도와줬다고 전했다.
강동원은 “두 명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세 명의 추천을 받아야 된다고 해서 이병헌 선배에게 부탁했더니 흔쾌히, 감사하게 도와줬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이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다.
“회원이 되면 어떤 점이 좋나”는 질문에 강동원은 “아직은 모르겠다”라며 “소정의 연회비 같은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이 되면 어플을 통해 후보작들을 볼 수 있다. 영화 보는 값을 생각하면 이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이 신분은 천하지만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천영’역으로 분했다.
‘전,란’은 지난 11일 공개된 후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문) 3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흥행부터 ‘AMPAS’의 회원까지, 연이어 겹경사를 맞은 강동원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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