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연두가 박하나와 신경전을 벌였다.
22일 저녁 KBS 2TV 일일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서는 맹공희(박하나 분)와 강지나(이연두 분)가 서민기(김사권 분) 문제로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강지나는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맹공희를 자리로 불렀다. 이어 퉁명스러운 말투로 “서민기 팀장 출장 가는데 낀다면서, 그래서 간다고?”라고 물었다. 강지나는 “스태프 한 명 붙여달라는 요청이 온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지나는 “경거망동하지 마, 맹공희 씨”라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맹공희가 “무슨 말씀이시냐”고 묻자, 강지나는 “서 팀장이 다정하게 군다고 기어오르지 말라고”라고 쏘아붙였다.
맹공희는 “출장 사실에 대해 궁금한 걸 여쭤봤을 뿐”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강지나는 “그것 뿐이냐. 디자인 자문을 왜 마케팅팀장한테 구하지. 디자인팀장은 나야”라고 받아쳤다.
맹공희는 “디자인 자문 구하는 거 무섭습니다. 솔직히”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관례’라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둑 맞을까 불안하다는 것. 강지나는 “뭐? 맹공희 씨 속셈 모를 줄 알아? 남자 한 명 잘 잡아서 계약직 신세 벗어나겠다. 그거 아냐. 아니야?”라고 물었다.
맹공희는 “서 팀장님 덕은 강 팀장님이 보고 있는 것”이라며 분노를 꾹꾹 누른 채 “서 팀장님이 조용히 넘어가달라고 하셨고, 그래서 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나는 “그래서 내가 뭐. 고맙다고 절이라도 하라고? 인턴 따위가 어디서 말대답이야 따박따박”이라고 소리를 질렀고, 맹공희도 “인턴 따위라뇨”라며 들이받으려 했다.
엄홍단(박탐희 분)은 “그만하라”며 맹공희를 끌고 탕비실로 데려갔다. 엄홍단은 “덤비지 마. 그래봐야 당하는 건 너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맹공희는 “모두들 그러시네요. 어차피 당하는 건 나라고. 억울해도 참으라고. 그래야 정직원된다고”라며 탕비실을 박차고 나갔다.
맹공희는 옥상에 올라가 허공에 대고 강지나를 향한 분노를 토해냈다. 맹공희는 “너 회사 밖에서 만나기만 해봐. 눈깔을 확 찔러버릴 거야”라며 “네가 팀장이면 다야. 인턴 따위, 인턴 따위. 넌 뭐 태어날 때부터 팀장이었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때 옥상 한 편에서 눈을 붙이고 있던 구단수(박상남 분)가 “아우 시끄러워. 팀장 눈깔은 못 찌를 거면서 왜 죄없는 사람 눈깔을 찌르고 그래”라며 맹공희에게 핀잔을 줬다. 그러자 맹공희는 “너랑 놀아줄 기분 아니다”라며 손을 휘휘 저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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