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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누룰라 “탈레반, 아이들 납치하겠다고 협박…韓 안전해” (이웃집찰스) [종합]

남금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누룰라 가족이 한국 3년 차 생활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누룰라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인 누룰라는 “한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동안 (탈레반으로부터) 여러 번 경고받았다. 탈레반은 다양한 방법으로 협박했는데, 돈을 요구하기도 했고, 우리 아이들을 납치하겠다고도 했다”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 주도로 목숨을 건 탈출 작전 끝에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게 된 누룰라 가족. 나씨마는 “지금까지도 그때를 생각하면 힘들다. 고향은 엄마 같은 곳이고, 그런 고향을 떠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라고 고백했다. 배낭 하나씩 메고, 옷도 한 벌씩밖에 못 챙겼다고. 누룰라는 “현금을 아주 조금 가지고 나왔다. 그때 은행에 있던 돈은 (탈레반한테) 다 뺏겼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26일 한국에 입국한 누룰라는 “사람들은 저희를 보고 환영한다고 말하고 손을 흔들었지만, 모든 걸 두고 왔고 나라가 어려워져서 (떠나온 거라) 마음 깊이 슬픔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나씨마 역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아주 힘들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서 (배우는 것도) 꽤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떠나온 지 3년 후, 누룰라와 나씨마, 그리고 사남매의 한국 생활이 공개됐다. 나씨마는 아프가니스탄식 아침 식사를 차렸지만, 3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아온 막내 시라트는 뾰로통하게 앉아 있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나씨마는 “전 걱정 안 된다. 한국에서 살다 보니 한국 음식에 익숙해지는 거라 괜찮다”고 했고, 누룰라는 “한국 음식이 (아프가니스탄식보다) 저렴하다”라고 말하기도.

누룰라는 자동차 정비센터로 출근했다. 아프가니스탄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한국대사관 1등 참사관 보조원으로 약 20년 근무한 누룰라. 하지만 한국 입국 후 지금의 직장에 자리 잡기까지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누룰라는 “제 첫 직장은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이었다. 그 후 욕실 액세서리 만드는 공장, 전자 기계 만드는 공장을 다녔다”라고 밝혔다.

정비센터 직원 8개월 차인 누룰라는 “한국에 오기 전에도 자동차 수리하는 걸 배웠냐”란 질문에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일했다”라고 밝혔다. (법학 전공 전) 파키스탄 기술대학을 졸업했다고. 누룰라는 “(그런데) 지금 한국에선 전기기기 사용해서 잘 모른다. (아프가니스탄 정비센터엔) 컴퓨터, (자동차) 리프트 없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일하기엔 한국이 더 좋냐”라고 묻자 누룰라는 “너무 편하다”라고 답했다. 누룰라는 한국에서 사는 것에 대해 “너무 재미있다. 한국은 안전하고, 위험이 ‘0’이라고 할 순 없지만, 다른 유럽 나라들에 비해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라고 밝혔다. 그 시각 나씨마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지역 가족 센터를 찾아 파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다. 둘째 카이낫은 아프가니스탄에선 여자에게 금지된 중학교를 다녔고, 엄마, 아빠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기도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1TV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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