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사권이 이연두의 비혼주의에 일침을 놨다.
15일 저녁 KBS 2TV 일일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서는 서민기(김사권 분)와 강지나(이연두 분)가 프러포즈 문제로 정면 충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지나에게 “구닥다리 쇼”라는 말까지 들으며 프러포즈를 거절당한 서민기는 집으로 돌아와 캐리어에 짐을 싸기 시작했다. 강지나는 “뭐하는 거야. 화 낼 사람은 뭐야”라며 서민기를 말렸고, 서민기는 “누가 프러포즈를 예고편 때리고 하냐”고 분노했다.
강지나는 “프러포즈 꼬라지가 그게 뭐야. 제이스패션 마케팅팀 이끄는 사람 맞아?”라며 끝까지 서민기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서민기는 “그래, 충동적이었던 건 인정해. 그런데 마음까지 급조한 거 아냐. 그 반지 사놓고도 1년간 망설이고 있었으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강지나는 “소름 돋는다. 내 의견 존중해주는 줄 알았는데, 혼자 결혼 생각을 하고 있었단 말야?”라며 “결혼은 인류가 해결하지 못 한 미개한 조직 문화 중 하나야. 나는 인간 서민기 하나만 보고 사랑이란 걸 하는 거란 말야”라고 목소리 높였다.
서민기는 “인간 서민기, 운전기사 아들 서민기랑 사랑이라”며 헛웃음을 지은 뒤 “많이 쳐서 사랑은 되고, 결혼은 안된다? 그래, 이해했어. 그럼 구단수(박상남 분)는?”이라고 물었다. 이에 강지나는 “여기서 왜 그 이름이 왜 나와. 누가 그 사람이랑 결혼한데? 맞선 한 번 본 거 가지고 왜 이리 유난인데”라고 짜증을 냈다.
서민기는 “구단수 얘기할 때 네 얼굴 신나 보이더라. 값비싼 보석이라도 굴러들어온 것처럼”이라며 “너한테 나는 뭐냐. 그냥 한때 갖고 놀기 좋은 값싼 장난감이냐”고 말했다. 그러나 강지나는 “논점 흐르면서 자격지심 부리지 또”라고 말을 끊었다.
서민기는 “자격지심. 그렇다고 칠게. 그런데 넌 어떡하냐. 네 그 잘나고 위선적인 비혼주의. 곧 금갈 것 같은데”라며 캐리어를 들고 방을 빠져나갔다.
강지나는 “왜 그래야 돼. 왜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야 되냐고. 서민기. 너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이었어?”라며 서민기를 붙잡았다. 그러고는 서민기의 캐리어를 바닥에 집어던지더니 캐리어 안에서 자기가 사준 옷들을 골라내며 “놓고 가”라고 했다.
서민기는 “꼭 이렇게 바닥까지 가야겠어?”라며 경멸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강지나는 “아직 시작도 안 했어”라고 서민기를 노려봤다. 서민기는 “너 나랑 어디까지 할 수 있는데”라고 소리치며 “너 너네 집 버릴 수 있어?”라고 물었다. 강지나가 침묵을 지키자 서민기는 씁슬한 미소를 짓고는 짐을 다시 챙겼다.
강지나는 “너도 네 배경 때문에 이러는 거잖아”라며 서민기의 가슴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민기는 “그래. 그러니까 다 관 둬. 그만하자고”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서민기는 강지나와 몸싸움 중 도자기가 깨지자 “도자깃값 청구해라”라는 말을 남기곤 집을 빠져나갔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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