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한채영이 예비사위 최웅을 수위 높은 작품에 출연시킬 뻔했다.
14일 KBS 2TV ‘스캔들’에선 정인(한채영 분)을 만나 진호(최웅 분)의 ‘물망초’ 출연을 극구 만류하는 설아(한보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호가 고심 끝에 영화 ‘물망초’ 출연을 결정한 가운데 설아는 그에게 거액 투자자들에게만 공유한다는 사업계획서를 건넸다. 그 안엔 노출과 투자에 대한 세부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놀란 진호에 설아는 “뒷모습 노출뿐 아닐 정사신도 수없이 많아. 동남아랑 남미 쪽 검은 돈 투자받아서 전 세계로 뿌릴 계획이라는데 그쪽 현지 배우들을 상대역으로 노골적으로 벗길 거라고 하더라”고 재차 설명했다.
나아가 “그걸 작품이랍시고 하겠다고? 난 네 노출신 싫어. 그래도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이 그런 더러운 꼴 나는 거 더는 못 견디겠다고”라고 말했다.
설아는 정인에게도 진호의 ‘물망초’ 출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작품이 아니라 돈 때문이잖아요. 예술영화? 예술과 외설의 차이도 모르는 무식한 게 어쩌다 걸려든 정우진 하나 키워서 스폰서니 뭐니 온갖 더러운데 굴려서 돈 버니 재밌는 모양인데 이젠 홀딱 벗겨서 싸구려 영화까지 찍어라?”라고 일갈했다.
이에 정인은 “네가 뭘 안다고 까불어? 입으론 정우진이랑 끝난 사이라면서 아직도 질척거리는 미련한 게”라며 성을 냈으나 설아는 “그래도 내연남이랑 짜고 남편 살해해서 재산 가로챈 꽃뱀보단 나을 텐데. 아무리 돈에 눈이 멀었어도 장차 사위될 사람을 포르노에 출연시키려는 사람은 당신 밖에 없을 걸?”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그제야 ‘물망초’의 수위를 알고 경악하는 정인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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