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인터넷 불법도박을 자진 고백한 이진호가 지난 6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YTN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경기 고양경찰서에 접수된 이진호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넘겨받았다.
이진호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음에도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당사자 간 합의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지난 9월 사건이 불송치 된 것으로 전해졌다.
YTN에 따르면 해당 사건이 불법 도박으로 인한 금전 거래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이진호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지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면서 불법도박 사실을 자진 고백했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내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려 했던 내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이미 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등 다수의 스타들이 피해를 본 상황으로 후폭풍은 거세게 일었다.
이번 도박 파문으로 이진호는 지난 2021년부터 고정 출연 중이던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하차 수순을 밟게 된 건 물론 금일 참석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코미디 리벤지’가 팀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어렵다며 통편집이 불가함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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