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영국 가수 엘튼 존(77)이 자신의 남은 날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11일(현지 시간) 외신 미러(Mirror) 보도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영화 ‘엘튼 존: 네버 투 레이트'(Elton John: Never Too Late)가 지난 10일 런던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주인공 엘튼 존은 다큐멘터리에서 “내가 다 끝나면 모든 게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라며 “내 인생의 마지막이다.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다”라고 얘기했다.
엘튼 존은 자신의 나이가 되면 삶과 사망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나는 원하는 곳에 있고 싶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엘튼 존은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 뉴욕 영화제 시사회에 참석해 연설을 시작했다. 이날 그는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제 많이 남지 않았다”라며 “편도선도 아데노이드도 맹장도 전립선도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른쪽 고관절,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도 없다”라며 자신에게 사실상 남은 건 왼쪽 허리라고 밝혔다.
엘튼 존은 수년에 걸쳐 건강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지난달 3일에도 심각한 눈 감염에 걸렸다며 한쪽 눈의 시력이 제한적일 정도로 나빠졌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8월, 그는 프랑스의 자택에서 미끄러졌다. 당시 그는 예방 조치로 현지 병원에 방문했고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받았다. 엘튼 존이 건강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엘튼 존은 영국의 음악가 겸 사회운동가다. 그는 1975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션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지난 2014년 영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자 공식적으로 결혼했다. 그는 대리모를 통해 2010년생 장남을 안았고 2013년에 같은 대리모를 통해 차남도 안았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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