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차승원, 유해진이 추자도의 땡볕에 힘들어했다.
11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라이트)’에서는 김고은이 떠난 가운데, 이광수, 도경수가 ‘콩콩팥팥’ 스핀오프를 알리며 감자를 가져갔다.
이날 평창에서 강아지 복구와 이별한지 3주 후 유해진, 차승원은 제주도에 도착했다. 차승원은 “습한 것보단 낫다. 그럼 싸움 나니까. 진짜 싸우지 말자”고 했고, 유해진은 “이번엔 내가 확실히 김치는 조심할게”라고 말했다. 이에 차승원이 “그런 게 있어야 재미있지. 이번엔 다른 거 넣어봐”라고 하자 “지나니까 재밌지. 그땐 죽을 맛이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 목적지는 낚시꾼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추자도. 차승원은 설익는 오분도미를 보완할 찰보리를 준비했다고 했다. 유해진은 “‘찰’이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라고 했고, 차승원은 “‘ㅊ’이 싫은 거 아냐? 그럼 나도 싫겠네?”라고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그건 당연하지”라고 응수했다. 차승원은 “그 정도 당은 괜찮다. 술을 그만 먹어라. 몸 생각을 그렇게 하면서”라고 타박했지만, 유해진은 “그 당은 또 다르다?”라고 했다.
경차에 탄 유해진과 차승원은 “섬 진짜 오랜만에 온다. 둘이 시간 갖는 것도 오랜만이다”라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읍내에서 냉장고 바지를 산 차승원은 “이런 걸로 행복감을 느낀다”라고 흡족해했다. 유해진은 “우리가 이렇게 (스태프들과) 여럿 다닐 필요 없이 우리가 이렇게 찍어서 납품하면 되지 않냐”라며 추가 촬영까지 했다.
유해진, 차승원은 주황색 지붕이 눈길을 끄는 마을에 도착했다. 방 안엔 추자도 삼대장 그림이 있었다. 긴꼬리벵에돔, 돌돔, 무늬오징어였다. 차승원은 “여기가 돔의 천국이라잖아”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유해진은 그늘 한 점 없는 마당에 나와 “진짜 엄청 나다”라며 찌는 듯한 날씨에 놀랐고, 나영석PD는 “솥에다 계란 깨면 후라이 되겠는데”라고 말해 날씨를 짐작케 했다.
이에 유해진과 차승원은 차광막부터 설치했다. 유해진은 설치 후 “컬러로 하길 잘했다. 알록달록하니 유치하니 우리랑 비슷하다”라고 만족했다. 유해진은 그늘로 화구를 옮기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라며 힘들어했고, 나영석PD는 “전공 선택이 진짜 중요하구나. 후회한 적 없냐”라고 물었다. 유해진은 “매번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늘을 까던 유해진은 “마늘 까는 게 힘든 일이 아닌데 땀이 철철 흐르잖아. 유산소가 아닌데”라며 의아해했고, 차승원은 “이게 그늘막은 맞는 거야? 그냥 멋 아니야?”라며 의문을 품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같이 열무를 다듬었다. 차승원이 열무김치를 담그는 사이 유해진은 오랜만에 통발을 던졌다. 집에 돌아온 유해진은 “통발 생활 15년 만에 이런 명당은 처음이다”라며 기대했다. 추자도 첫 밥상은 유린기와 냉면. 하루의 마무리는 시원한 맥주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삼시세끼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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