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민하의 아들 강태주가 이민호와의 관계를 알고 종적을 감추었다.
11일 공개된 애플티비 ‘파친코 시즌2’ 마지막회에서는 선자(김민하 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모자수는 파친코장에서 속임수를 쓰다가 고토에게 걸렸다. 고토는 선자에게 이를 알리며 자신의 밑에서 일을 시켜보겠다고 했다. 이를 들은 경희(정은채)는 “파친코장 같은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누가 알겠냐”라고 걱정하며 떳떳한 길을 찾아보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선자는 “그런 말을 형님이 아니라 아주버님한테서 들을 줄 알았다”라고 했고, 모자수는 파친코장에서 일하게 됐다.
요셉(한준우)은 경희에게 창호(김성규)의 편지들을 건넸다. 요셉은 “미안해. 내가 숨겨놨었어”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떴고, 경희는 다급히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가운데 노아는 대학교에서 나카조노 아키코를 만나고 있었다. 아키코는 노아가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은인을 자신도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노아는 “네가 그 사람 만날 일은 전혀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노아의 은인은 바로 한수.
한수는 노아가 수업에서 읽은 책들은 전부 읽었다고 말하며 “다만 그 책들이 네 미래는 아냐”라고 했다. 정치 쪽으로 생각 없는 노아는 선생님이 꿈이라고 했다. 이에 한수는 “와세다까지 가서 선생이 되겠다고?”라고 자신의 뜻을 주입하려 했지만, 노아는 “제 진로는 이미 제가 결정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때 아키코가 노아와의 약속을 어기고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한수는 그의 아버지가 외무성 사무차관인 걸 단번에 알았다. 이후 노아는 아키코에게 “이 일엔 관여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내가 갖고 놀아도 되는 상대라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화를 냈다. 아키코는 흔들리는 기색 없이 노아를 놓치지 않을 거라고 했고, 노아는 “난 이제 너 같은 사람은 질색이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그러자 아키코는 “내가 진실을 알아서? 너 당연히 알고 있었지? 그 사람 네 아버지지?”라고 선을 넘었고, 노아는 크게 분노했다. 그 길로 한수에게 달려간 노아는 진실을 물으며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세요”라고 외쳤지만, 한수는 자신이 노아의 아버지라고 밝혔다.
한수의 입에서 선자 얘기를 듣던 노아는 “당신은 더러워. 부패하고 이기적이야”라고 경멸했다. 노아는 농장에서 있었던 일을 잊을 수 없었다. 이에 한수는 “그럼 넌 어떨 거 같아. 내 몸속에 흐르는 피가 네 안에도 흐르고 있잖아”라며 ” 내가 너한테 뭐라고 했어. 언제나 앞만 보라고 했다. 그날 넌 내 말을 깊이 새겼어. 넌 내 거야”라고 밝혔다. 한수는 “내일 아침 눈을 뜨면 보일 거야. 모든 게 달라졌다는 게. 다들 굽신댈 거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라고 밝혔다.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을 듣고 집에 찾아간 노아는 선자와 마주쳤고, “오늘도 많이 힘셨을 텐데, 그냥 쉬세요. 몸 관리 잘하세요. 괜찮아요, 엄마”라고 말했다. 작별 인사였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선자는 노아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노아를 찾아헤맸지만, 몇 주째 흔적도 없었다. 한수도 찾지 못했다.
선자는 한수에게 “우리 탓이다. 결국 이래 사달이 날 거였다. 우리가 애를 망친 거다”라고 괴로워했다. 한수가 “네가 고생한 것도, 내가 죄를 지은 것도 그 애를 위해서였다”라고 했지만, 선자는 “걔는 싫다고 했다. 내가 바로 알았어야 했는데”라며 그날 밤 인사가 노아의 작별 인사였단 걸 깨달았다. 노아가 향한 곳은 나가노. 노아는 일자리를 구하며 “한국인 아니다. 제 이름은 오가와 미나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편 모자수(소지 아라이)는 요시이를 찾아가 아들 솔로몬(진하)의 일에 더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요시이는 “형 아들은 나한테 많은 돈을 벌어다 줘야 해”라며 코웃음을 쳤다. 모자수는 “이미 나한테서 빼앗아 갔잖아. 난 네 할아버지한테 예쁨 받으려고 한 적 없어”라고 했지만, 요시이는 “이건 솔로몬의 선택”이라며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했다. 모자수는 마지막으로 “난 널 파멸시킬 수도 있었지만, 널 도와줬다. 내 아들한테 무슨 짓 하면 가만있지 않을 거다”라고 무섭게 말했다.
선자(윤여정)는 카토(쿠니무라 준)를 만나 모자수가 한 일을 말했다. 선자는 “당신이 나와 친하게 지내는 건 우리 돈 때문이라고 의심해서 탐정을 고용했다”라고 털어놓았고, 카토는 선자가 전쟁 때 일을 알게 된 걸 깨달았다. 카토는 “저는 살인자다”라고 고백했다. 카토의 입에서 과거를 들은 선자는 “우리는 바보였다. 과거를 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선물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선자는 모자수에게 “나는 가끔 궁금하다. 왜 이 세상에 누구는 살아남고, 누구는 못 그러나. 자기 그림자를 찾는 사람, 못 찾는 사람. 몸뚱이는 그림자 없이는 못 사는 거다. 그게 우리가 어디 있는지 보여주는 건데. 어쨌든 간에 너와 난 여기 있다. 우리가 사랑한 사람 다 떠났어도 우린 여기 앉아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애플티비 ‘파친코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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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끝난다고??? 이제 책을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