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SBS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최철호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0일,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신마적을 만나다. 물류센터 일용직 뛰던 배우, 새 직업 찾았다. 신마적 그 자체였던 ‘야인시대’ 배우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진행자가 근황을 묻자 최철호는 “오랫동안 활동을 못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실수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택배 일도 했었고 이후에 사업을 좀 했는데 유학 관련 사업을 했다. 동남아 인바운드 사업이었다. 코로나19가 금방 끝날 줄 알았다. 투자를 많이 했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못 버티겠더라. 집까지 팔고 정리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최철호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너무 비참하고 초라하고 자신감도 없고 그랬다”라고 안타까운 근황을 털어놨다.
최철호는 사업 실패 후 잠깐 택배 일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택배 일할 때 봤던 친구들 다 고생하지 않나. 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가족들이 소중하다. 사연도 너무 많다. 택배 현장에 가보면 중소기업 사장님도 와있어서 깜짝 놀랐다. 진짜 열심히 살더라”라고 택배 일을 통해 느낀 바를 전했다.
이후 최철호는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이라며 “사람 사는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들 얘기나 성공한 사람, 아니면 지금 좌절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좋은 일 하는 분들이 정말 많지 않나. 소외된 분들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사회가 지탱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최철호는 연기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 ‘홍도야 우지 마라’라는 영화를 찍었다”라며 연기를 끝까지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철호는 지난 2010년에 술을 마시다 여자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알려졌다. 그는 여자 후배를 주저앉히고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이후 최철호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뒤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지다 지난 2020년 10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사업 실패 후 일용직 택배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채널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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