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구혜선이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남학생보단 여학생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떠올렸다.
10일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선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구혜선은 대학교에서 뭘 전공했느냐는 질문에 “예술학부 영상학을 전공하고 있다. 2011년도에 입학했다가 연기 생활하느라 못 다니고 2020년에 다시 복학했다. 그래서 올해 성균관대를 졸업했다”라며 현재 카이스트 대학원에 입학해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어릴 때는 싫었는데 지금은 공부가 재밌다. 숙제를 해서 검사 받고 이런 게 너무 재밌다. 지금 석사를 하고 앞으로 박사과정까지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딸의 공부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선 “(언제 결실을 보나 바라는 게 아니라)평생 공부하기를 원하신다”라고 밝혔다.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구혜선은 “19살에 연예계에 들어왔다. (기획사에)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갔는데 노래도 잘 못하고 춤도 잘 못 추고 해서 당시 기획사 사장님이 연기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방송국 정문에서 ‘논스톱’ PD님을 만났는데 거기서 바로 캐스팅돼서 그때부터 연기하게 됐다”라고 시트콤으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언급했다.
그 후 바로 드라마 ‘열아홉 순정’에서 주연인 양국화 역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왕과 나’에 주연으로 연달아 캐스팅 되는 등 이후에도 크게 어려움 없이 주연급 배우로 연기의 길을 걷게 됐다고 돌아봤다.
또 감독으로서의 활동 역시 언급했다. 연기를 접은 것은 아니라며 구혜선은 “지금은 영화 감독하면서 제가 출연할 때가 많다. 제작비가 조금 부족하거나 갑자기 어떤 역할이 필요할 때 출연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편 영화 5편과 장편영화 3편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기도 한다는 구혜선은 “영화는 종합예술이지 않나. 그림, 연기, 음악 이런 거를 두루두루 공부해야 하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원숙이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힘든 일을 겪었네”라고 이혼을 언급하자 구혜선은 “예전에…”라고 끄덕이며 덤덤히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길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니까,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라고 말했고 박원숙 역시 “누군가에게는 결혼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찾아 성과를 이루고 그러니까 그것도 대견하다”라고 거들었다.
또 구혜선은 걱정하며 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막상 와보니 얼굴 뵙자마자 날아갔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마음먹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남학생과 기마전을 할 정도였다고 떠올린 구혜선은 “여학생들에겐 인기가 많았는데 남자친구들에겐 인기가 없었다. 간혹 한 명이 ‘나 좋아해’ 고백하면 무서워서 도망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설레는 감정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지금도 그런데 가족 같이 느껴지는 사랑이 좋다. 설레고 긴장되는 사람 앞에서는 제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게 좋다. 여전히 ‘이성’의 개념과 ‘가족’의 개념과 조금 같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 후 짝사랑하는 상대가 생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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