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출신 아이돌이 연이어 ‘성범죄’ 사건에 휘말리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그룹 NCT 전 멤버 태일(본명 문태일)이 특수중강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일은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6월 피소 됐으며 함께 범죄를 저지른 지인 중에 유명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태일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했고 더는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 아이돌에게 관대했던 SM엔터테인먼트가 태일을 단칼에 탈퇴시키는 모습은 혐의가 중범죄임을 암시했다. 이에 팬들은 태일을 ‘언팔'(팔로우 취소)하고 굿즈를 파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난 세례를 퍼붓고 있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도 최근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하자 논란이 됐다. 박유천은 지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유흥업소 여성 직원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강간 등 4건의 고소사건과 관련해 무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자신을 성폭행으로 고소한 여성에게 손해배상 원급과 지연 이자를 갚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비판에 시달렸다. 박유천은 2019년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연예계 생명을 걸고 마약 의혹에 결백을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거짓으로 판명되고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과 마약 치료,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은퇴 선언까지 했던 박유천은 지난 9월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팬들이 기다려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여러분이 그리워하는 모습도, 또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며 12월 컴백을 예고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일부 팬들은 박유천을 반겼지만 “한국에서 문제 일으키고 일본에서 돈을 버냐” 등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SM 출신 아이돌 중 성폭행 혐의로 이미 옥살이를 하고 있는 아티스트도 있다. 바로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이다. 지난 1월 중국 매체 ‘차이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는 2018년 7월 자기 집에서 여성 2명과 함께 음주 후 집단 음란 활동을 했다. 또한 그는 2020년 11월에서 12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저항할 수 없는 여성 3명을 성폭행했다. 이에 그는 2022년 11월 1심에서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로 1년 10개월을 선고 받았고 형기를 채운 후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결국 크리스는 중국 ‘중대 범죄’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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