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경규가 발끈했다.
6일 오전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콜라겐 부족으로 신체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이상 증상을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지수 피부과 전문의는 “(피부에) 수상한 점이 생기면 자외선 자극을 의심해야 된다”며 “이 점은 피부암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전문의는 “자외선은 콜라겐 합성을 감소시키고, 이미 맍들어진 콜라겐도 분해해서 광노화를 발생시킨다”며 “광노화뿐만 아니라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들의 DNA를 손상시켜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일반 점하고 피부암이 형태가 다르냐”며 자신의 팔을 살펴봤다. 이윤아는 “뭐가 좀 있네요. 선배님. 상처가 많으시네. 싸우신 건 아니죠?”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경규는 “뭐가 좀 생기는데”라며 이지수 전문의를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지수 전문의는 “그건 노화로 인한 점”이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에 이경규는 “다른 선생님 없느냐. 마음에 안 든다”며 “환자한테 노화라는 말을 쓰는 게 아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야죠”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나이가 먹을 수록 키가 줄어든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찬동 정형외과 전문의는 “키가 줄어들면 콜라겐 부족을 의심해야 된다”며 “인간은 누구나 중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키가 줄어들 게 되는데, 여기에 (콜라겐 부족으로) 척추 압박 골절 등이 생기면 키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내가 증명을 해드리겠다. 원래 키가 180㎝이었다. 그런데 지금 키가 171㎝이다. 9㎝나 줄어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윤아는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170㎝이시던데”라고 반박하자, 이경규는 “171㎝”이라며 1㎝의 자존심을 강조했다.
이경규는 “키가 줄어서 서러워죽겠다. 키 재는 데 들어가면 예전엔 자연스럽게 서 있었는데, 요즘엔 (뒷꿈치를) 올린다”고 고백했다.
정찬동 전문의는 “보통 50대 이후 10년에 1㎝씩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척추에 문제가 생기거나 뼈의 질환이나 관절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어느 날 갑자기 키가 1~2㎝ 줄었다고 느끼시면 꼭 골다공증인지 체크해보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은 일반인들의 나쁜 생활 습관을 24시간 관찰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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