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스캔들’ 한보름이 자신에게 돌아오겠다는 최웅을 버리는 선택을 했다.
3일 KBS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선 설아(한보름 분)가 주련(김규선 분)을 설득해서 이모 미선(조향기 분)과 난다박(이숙 분)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진(최웅 분)은 오피스텔을 계약했다며 설아의 집을 찾아왔다. “다음 주 이사할거고 그날 인터뷰 할 거다. 민주련과 약혼부터 파기한다고 선언하고 정인 엔터와 맺은 노예계약 공개할 거다. 그리고 나서 너한테 정식으로 다시 청혼할거다. 그동안 나 때문에 마음고생 한 거 갚을게. 죽을 때까지 용서 빌면서 살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설아는 “연기 그만해. 쇼하지 말라고. 난 더 이상 정우진 쇼에 안 넘어간다”라며 “그런데 이제 슬슬 주련이가 지겹고 그 지반이 흔들리니까 갈아타고 싶은 거겠지. 이 백설아가 인기작가가 돼서 인생이 괜찮겠다 싶으니까 나한테 돌아오려는 거지 않나. 나 너 절대 안 믿어”라고 말했다.
이에 우진은 “네 말대로 어쩌다 찾아온 기회 놓치기 싫었다. 우선 스타가 되고 싶었다. 성공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변명했고 설아는 “너의 배신은 너무 끔찍했어. 내가 이런데 우리 아기는 뱃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서진호를 되찾아와 내 손으로 내가 버릴 거라고 결심했다”라고 털어놨다. 설아의 진심을 알게 우진은 쓸쓸히 설아의 집을 나섰고 설아는 “다시 배신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다.
그런 가운데 미선이 난다박과 함께 자신의 남편을 폭행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를 받으러 왔다며 민태창(이병준 분)의 집을 찾아왔다. 그러나 민태창은 “내 반지 어디 있느냐”라고 오히려 두 사람을 압박했다. 절대 못 간다는 미선과 난다박의 모습에 민태창은 골프채를 들고 압박했고 결국 두 사람을 폭행하고 집에 가뒀다.
미선과 난다박이 연락이 되지 않자 설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주련에게 전화해 “혹시 우리 이모랑 할머니 너희 집에 안 찾아 가셨어? 넌 아는지 모르겠지만 네 아버지와 엄마가 내 작업실과 이모네 집 샅샅이 뒤지고 이모부까지 폭행했다. 네가 준 그 다이아반지 찾는다면서. 그리고 이모랑 할머니 전화통화가 안 돼. 두 분 봤어? 못 봤어?”라고 물었다.
주저하는 주련에게 설아는 “네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내 행동 결정하겠다. 정우진 보내 줄게. 정우진, 나랑 다시 시작하려고 오피스텔까지 얻어서 독립하려는 거 너도 알잖아. 나 복수하려고 정우진 갖고 놓은 것뿐이야. 주련이 네가 정우진 사랑하는 것 알아. 과거의 나 이상으로. 그러니까 보내줄게”라며 이모와 할머니를 보내달라고 애원했다. 결국 주련은 몰래 세탁실에 갇힌 미선과 난다박을 꺼내줬고 두 사람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주련은 태창에게 “언제까지 이런 짓하며 살거야. 나 아빠 빚 가리려고 내 다이아반지 준거야. 그 사람들 가지라고 해”라고 말했다. 모든 일은 주련을 위해 했다는 태창의 말에 주련은 “나도 알 거 다 안다. 엄마아빠가 살인자란 것도”라고 고백했고 태창은 충격에 휩싸인 표정을 지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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