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가수 키썸(본명 조혜령)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한일전에 출연했다.
29일 ‘천재이승국’ 채널에 전 축구선수 이영표와 키썸이 출연해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한일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크리에이터 이승국은 “‘골때리는 그녀들’이 세계관 확장으로 한일전을 진행했잖아요”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영표는 “많은 사람들은 ‘골때리는 그녀들’이 예능이라고 생각하는데 명화이다”라고 평했다. 이승국이 키썸에게 “한일전 소식을 언제 접하게 됐나요”라고 물었다. 키썸은 “소문으로 들리다가 선발전에 참여하게 됐어요. 거기서 선발됐습니다”라고 답했다.
‘골때리는 그녀들’ 한일 전의 감독을 맡은 이영표는 “키썸의 어떤 점이 맘에 들었나요”라는 질문에 “키썸은 ‘골때리는 그녀들’ 안에서 제일 좋은 골키퍼입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일본은 여자축구에 있어서 세계 최강 팀 중 한 팀이에요.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월드컵 우승도 했어요”라고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암시했다.
또한 키썸은 선발전 결과를 듣게 된 사연도 전했다. 키썸은 “라디오 방송 중 ‘골때리는 그녀’ 제작진들이 우루루 들어와서 ‘너가 뽑혔다’며 유니폼을 건넸어요. 그때 눈물이 흘렀어요”라고 회상했다. 해당 장면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방송 직전 키썸에게 위기가 닥쳤다. 이승국은 키썸에게 “대표팀 준비하는 기간에 맹장 이슈가 있지 않았어요”라고 물었다. 키썸은 “저 못 하는 줄 알았어요. 바로 제작진에게 알려줬어요 (수술을) 안 하면 제가 죽잖아요. 그래서 수술을 하고 감독님(이영표)에게 연락을 드렸어요. 첫 날에는 너무 아파서 ‘감독님 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지만 하루가 딱 지났는데 할 수 있을 것 같은거에요. 원래는 안되는 거죠”라고 밝혔다. 이에 이영표는 “촬영 4주 전에 부상을 당했어요. 주변 의사들에게도 문의해서 ‘선수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키썸이 훈련장에 나와서 ‘나는 하고 싶다’고 싸인을 줬어요. 그래서 마지막 경기 때 투입시켜봤는데 순발력 좋은 모습에 출전시켰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키썸은 당시 “내 몸과 마음이 여기에 있었죠”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한편 ‘골때리는 그녀들’ 한일전은 10월 2일과 10월 9일 연이어 방송될 예정이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SBS ‘골때리는 그녀들’, ‘천재이승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