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경규가 피부 나이 검사 결과에 좌절했다.
29일 오전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이경규가 현재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피부 검사를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경규는 검사에 앞서 “피부 검사는 잘 안 받는다. 로션도 작은 거 하나만 1년 쓴다”며 “(피부에) 자신 있는 게 아니라, 피부까지 관리하면서 살아야 되나 싶어서 그렇다. (그렇다고) 피부가 나쁜 거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지현 전문의의 피부 검사 결과를 들은 이경규는 충격적인 결과에 실소했다. 김 전문의는 “만 63세인데 피부 나이는 66세로 나오셨다”며 “주름, 피부톤이 문제고 수분도 떨어져서 더 주름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규는 피부 관리를 게을리했던 것을 후회했다. 이경규는 “바다에서 낚시할 때도 피부 관리를 잘 안 했다. 내추럴한 맛 때문”이라며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내추럴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윤형원 전문의는 “얼굴 수분 측정 결과가 35%보다 낮으면 ‘피부가 건조하다’고 말하는데, 얼굴이 많이 건조한 상태”이라며 “눈에 띄는 피부 문제점으로는 모공, 주름, 미래 주름이 높게 나왔다. 미래 주름 예측 사진을 보면 미래 주름이 좀 높다”고 진단했다.
전문의들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콜라겐을 꼽았다. 윤 전문의는 이경규에게 “예전에 눈알을 굉장히 잘 굴리셨는데, 지금은 어떠시냐”거 물었다. 이경규는 “조금 뻑뻑하다. 옛날처럼 확확 돌리진 않는다. 왜냐면 돌렸다 안 돌아올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 전문의는 이것 역시 콜라겐 감소 영향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눈도 콜라겐이랑 연관이 있다. 눈의 구조를 보면 각막과 모양체 90% 이상이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적절한 양의 콜라겐이 유지되면 눈 내부 조직이 강해지고,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미치는 콜라겐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라겐은 20대부터 매년 1%씩 감소, 40대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이경규는 “짜증난다. 나이가 먹으면 왜 이렇게 감소하는 게 많냐. 머리카락 빠져, 뼈 감소해. 이게 뭐냐”고 투덜거렸다.
김세완 전문의는 “운동을 많이 하면 우리 몸은 콜라겐을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이때 꼭 필요한 운동이 ‘저항성 운동'”이라며 손을 빙글빙글 돌려 춤을 추는 시범을 보였다. 그러자 이경규는 “그냥 콜라겐 없이 살겠다. 약으로 먹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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