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랑해.”
정소민의 짧은 고백이 정해인에게 닿았다. 28일 tvN ‘엄마 친구 아들’에선 승효(정해인 분)를 향한 석류(정소민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승효와 석류는 아틀리에 인 주방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던 중 명우(전석호 분)의 예고 없는 등장에 당황해 서둘러 몸을 숨겼다.
이에 석류가 “아무도 없다며. 언제까지 기다려”라고 푸념하곤 면접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시험에서 떨어질까 밑밥을 까는 거냐는 승효의 짓궂은 물음엔 “배석류 인생에 절대 없는 세 가지가 있거든. 낙제 탈락 불합격이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런 석류를 자신의 사무실로 이끈 승효는 “스릴 있고 좋다”며 짜릿함을 전했다. 이에 석류가 “너 은근히 즐긴다”며 웃자 승효는 “즐거운 건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라고 말하며 그에게 입을 맞췄다.
그 말에 석류는 “즐거움엔 끝이 없지”라 받아치며 그의 목에 손을 둘렀다.
이렇듯 승효와 석류는 비밀연애 중이나 둘의 핑크빛 기류는 동료들도 감지할 만한 것. 이날 “너 연애하지? 일하다 여섯 시 정각에 퇴근하고 수상해. 너 같지 않아”라는 명우의 물음에 헛기침을 했을 정도로 크게 놀랐다.
당황한 승효는 “내가 앞으론 저녁이 있는 삶을 살아보려고”라고 둘러댔다.
한편 스펙이 지나치게 좋다는 이유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은 석류는 유학을 알아봤던 터.
이에 승효는 “내가 그때도 널 어떻게 보냈는데. 이제야 겨우 같이 있게 됐는데 어떻게 너는 나랑 상의도 없이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 나는 너랑 함께 있는 시간이 가는 것도 아까운데, 창문 하나 차이로 떨어져 있는 것도 멀다고 느끼는데 넌 어쩜 그래”라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결국 석류는 “나 지원한데 다 떨어졌어. 꿈꾸면 다 청춘이지, 새로 시작해보자 그랬는데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나 봐. 아무래도 서른넷에 뭐 새로 시작하기엔 애매한 나이잖아. 그래도 요리는 계속 하고 싶으니까 간판이라도 하나 달면 나을까 길을 찾으려 한 거야”라고 이실직고했다.
나아가 “나 네 앞에서 쪽팔리기 싫었어. 당당하게 근사하게 서고 싶었어”라며 감춰온 속내를 토해내는 석류에 승효는 “너 하나도 안 쪽팔려. 너처럼 자기 인생에 충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어디 있어. 난 있는 그대로의 너 자체를 좋아해”라고 격려했다.
이날 승효가 건축 현장에서 자재에 깔리는 사고를 당한 가운데 석류는 놀라 병원으로 달려왔다. 승효의 상태를 확인한 그는 “사랑해. 사랑한다고. 내가 진짜 바보 같았어. 사랑에 자격지심 같은 건 끼면 안 되는 거였어”라며 눈물의 고백을 했다.
승효는 그런 석류를 품에 안고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네 옆에 있을 거야. 사랑한다 이상의 표현을 못 찾은 게 억울할 정도로 내가 많이 사랑해”라고 화답하는 것으로 지극한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엄마 친구 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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