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그는 극 중 주인공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 분)의 스승 맥고나걸 교수 역할을 맡았다.
매기 스미스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해리포터’ 주연 배우들이 잇따라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외신 미러(Mirror)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매기 스미스가 “강렬한 지성, 날카로운 혀끝으로 위협과 매력을 동시에 지녔다”라고 전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어 매기 스미스와 호흡할 수 있던 점에 자신이 매우 운이 좋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설’이라는 단어는 매우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우리 업계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면, 그에게도 적용된다. 감사하다, 매기 스미스”라고 설명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의 엠마 왓슨도 매기 스미스를 추모했다. 그는 “어렸을 때 메기 스미스의 전설에 대해 전혀 몰랐다. 어른이 돼서야 위대한 정의와 함께 호흡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글을 게시했다. 그는 매기 스미스가 진실하고 재밌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남자 교수가 많았다며 엠마 왓슨은 “당신은 정말 혼자서 잘 해냈다. 모든 친절에 감사하다. 보고 싶을 거다”라고 고인에 관한 조의를 표했다.
‘해리포터’ 원작 소설가 JK 롤링도 극 중 매기 스미스의 사진을 게시하며 “영원히 살 줄 알았다. 매기 스미스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를 이어갔다.
한편, 매기 스미스의 두 아들은 27일 현지 언론과 성명을 발표,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라고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매기 스미스는 70여 년간 영미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전설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미국에서 아카데미상 2차례, 에미상 4차례, 토니상을 받았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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