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권화운이 전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27일 저녁 MBC 일일 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서는 민경화(이승연 분)가 전처 정지우를 살해했다는 내용의 녹취 파일을 듣고 충격에 빠진 주우진(권화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에서 최혜라(임주은 분)의 짐을 정리하던 주우진은 정지우의 사진을 검정 박스가 최혜라가 숨겨둔 것을 보고 딸 하민(김태연 분)에게 가져다줬다. 하민은 “아줌마가 또 가져가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자, 주우진은 “괜찮아, 이제 아줌마 안 와”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민은 “그래놓고 맨날 다시 오던데”라며 믿지 않았다.
주우진은 하민의 책상 위에 놓인 메모리 칩을 보고는 “어디서 났어?”라고 물었다. 하민은 “엄마 사진 찾다가 주웠어요. 서재에 있던데요”라고 말했다. 주우진이 “그럼 왕할머니에게 드렸어야지”라고 가볍게 다그치자, 하민은 “드리려고 했는데 왕할머니가 그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주우진은 “아빠가 깜빡했어. 사진은 밖에 꺼내둬. 다시는 아줌마가 못 가져가”라며 하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집으로 도착한 자신의 짐들을 보고 분노한 최혜라는 장명철(공전환 분)에게 전화해 “내일 메모리 칩 한 번 더 찾아보려고요. 주우진이 내 짐을 모조리 다 보냈다고요. 무슨 수를 써야 할 거 아니에요”라며 흥분했다.
다음날 회사 복도를 걷던 중 메모리 칩에 대한 장명철의 통화 내용을 듣게 된 주우진은 곧장 집으로 달려가 메모리 칩을 노트북에 넣어 재생했다. 메모리 칩에 저장된 녹취 파일을 들은 주우진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민경화가 며느리, 즉 자신의 부인과 싸우던 중 사망한 사실을 은폐했다는 내용이었다.
주우진은 정지우가 사망한 뒤 민경화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슬픔에 잠겨 민경화를 찾아간 주우진에게 민경화는 “우진아, 아이 생각은 안 해? 네가 자수하면 아이는 어떻게 하려고 그래. 엄마가 다 처리했어. 병원 의사도 다 수를 써놨어. 네가 지우에게 무슨 짓했는지 세상에 아는 사람은 너와 나 뿐이야”라고 안심시켰던 것.
멍한 표정으로 2층 계단을 내려오던 주우진은 용수정(엄현경 분)을 보고는 “당신은 알지. 하민이 엄마. 누가 죽였어?”라고 물었다. 여의주(서준영 분)가 주우진을 말렸지만 “말해, 누구야. 당신은 알 거 아니냐”며 용수정을 추궁했다.
이어 주머니 속에서 메모리 칩을 꺼내 보이며 “여기, 여기 이 남자가 여기에 있는 게 사실인지 말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용수정은 “맞아. 하민이 엄마, 주우진 당신 엄마 민경아가 죽였어”라며 진실을 알려줬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용감무쌍 용수정’ 방송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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