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민우에서 최규태까지, ‘스테파’에 도전장을 낸 발레리노들이 1라운드 오디션에서 언더 계급으로 떨어지며 시련을 겪었다.
24일 ‘스테이지 파이터’에선 발레리노들의 등급을 정하는 피지컬 테크닉 오디션이 펼쳐졌다.
‘스테이지 파이터’는 남자 무용수들의 우아하고 잔혹한 계급 전쟁을 그린 댄스 서바이벌로 ‘지옥’으로 통하는 언더 계급에서 세컨드, 퍼스트에 이르기까지, 세 그룹으로 계급을 나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생존 전쟁을 벌인다.
이 중 퍼스트 계급은 승자만이 오를 수 있는 최고 등급으로 이날 첫 왕좌를 가리는 피지컬 테크닉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날 발레 부문 오디션이 펼쳐진 가운데 국립발레단에서 8년째 활동 중인 김태석, 유니버셜 발레단 소속의 김경원, 미국 명문 발레단 출신의 김유찬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도전자들이 속속 등장한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출연자들은 “진짜 대스타가 오는 것 아닌가?”라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의 예상대로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은 조지아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잘 알려진 발레 프린스 정성욱이다.
정성욱의 등장만으로 대기실 공기가 바뀌자 참가자들은 “왕자다. 자세와 표정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프린스다” “저런 사람이 이기려면 같이 미쳐야 한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바 테크닉 오디션을 통해 1라운드 언더 계급 무용수가 결정된 가운데 피지컬 관리가 덜 됐다는 이유로 언더 계급이 된 박민우는 “첫 언더라 속상하기도 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발레가 피지컬 적으로도 평가가 되기 때문에 타고난 건 거스를 수가 없구나 싶었다”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하늘과 김태연, 최규태가 차례로 언더 계급으로 호명된 상황에 김태연은 “허탈했다.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을 받아본 건 처음”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최규태 역시 “난 클래식 발레리노가 돼서 발레단에 들어가고 싶은데 무대에 서면 들통이 나는 거다. 타고난 체형이 밉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테이지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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