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간암 가족력이 있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오영실, 이만기가 건강검진을 앞둔 부부 연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우종은 몸속에서 500여 가지 일을 하는 장기에 대해 밝혔다. 굳으면 돌이킬 수 없는 간이었다. 황인철 전문의는 “5% 이상 지방이 축적되면 지방간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오영실, 이만기는 엄지 극장에서 부부로 등장했다. 술을 마시는 이만기뿐만 아니라 술을 안 마시는 오영실도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 오히려 아내의 지방간 상태가 더 심각하다고. 서희선 전문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알코올성 환자보다 17배가 많다”라고 했다. 지방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탄수화물 과잉 섭취 때문이라고.
이어 부모님, 형제, 친척까지 간암 진단을 받은 사연자 이성휘 씨가 등장했다. 오영실은 “처음 본다.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하냐”라고 놀랐다. 간경변증에 간암까지 진단받은 사연자는 공원에서 등장했다. 50대 초반에 간암 진단을 받고 17년이 지난 현재, 마음의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공원에서 악기 연주를 하고 있었다.
사연자는 “우리 집은 간으로 초토화된 집”이라며 “외삼촌, 외사촌 오빠가 간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 어머니, 친오빠도 간 때문에 돌아가셨다. 간이라고 하면 늘 겁나고 징그럽다”라고 고백했다.
오영실이 “간암도 유전이냐”라고 묻자 전문의는 “같은 식습관을 가졌으니 가족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긴 하다. 부모 중 1명이 지방간일 경우, 자녀의 발병 위험이 1.75배 증가하고, 부모 모두 지방간일 경우 2.6배 증가한다”라고 밝혔다.
사연자는 간경변증 진단 당시에 대해 “체중이 10kg 늘었다. 늘 몸이 붓고 피곤했다”라고 밝혔다.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후 11년간 꾸준히 병원 검진을 받은 사연자는 51세에 간암을 진단받았다. 그는 “힘들다는 말론 표현하기 어렵다. 절망감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다행히 17년이 지난 지금 간암을 극복했다고.
사연자는 배추밥에 나물 반찬을 곁들인 밥상을 완성했다. 또한 양배추를 익혀서 바나나와 같이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데, 바나나를 전자레인지에서 짧게라도 익히는 게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오영실이 “채소까지 다 익혀서 드시고 계신데 날음식이 간에 안 좋냐”라고 물었고, 서재걸 전문의는 “정상인 분들은 면역력으로 이겨낼 수 있지만, 이분은 익혀 먹는 게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오영실은 “간도 눈에 안 보이지 않냐. 간이 괜찮은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냐”라고 물었다. 내 간이 보내는 SOS 신호는 잇몸 출혈과 근육 경련 증상이었다. 고영선은 “저도 잘 때 누가 다리를 빨래 쥐어짜듯 한다”라고 공감했고, 이만기도 “아내도 자다가 비명을 지른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 MBN ‘엄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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