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임수향이 지현우의 헌신에 힘입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21일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선 필승(지현우 분)의 격려를 받아 재활에 도전하는 도라(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필승은 작은 동네 의원에 몸을 숨긴 도라를 찾아내곤 “너 여기서 뭐해?”라고 힘겹게 물었다.
이에 도라는 “보면 몰라? 나 오빠 피해서 도망 왔잖아. 여기 왜 또 왔어. 그럼 나 또 도망가야 하잖아”라고 쓰게 말했고, 필승은 “그래, 알았어”라고 흔쾌히 답하면서도 “그럼 걸어. 네가 걸어서 네 스스로 도망갈 수 있게 되면 그때 내가 헤어져줄게. 그러니까 걸어. 나랑 헤어지고 싶으면 걸으라고. 그 전까진 너 나랑 못 헤어져. 내 옆에 있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필승은 보란 듯이 도라를 안아 올렸고, 도라는 그의 품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필승은 “이제 괜찮아. 오빠랑 가자”며 그런 도라를 위로했다.
이날 도라는 필승과 함께 재활을 시작했으나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필승에 의지해 간신히 몸을 움직이는 상황에 도라는 “나 미친 듯이 했어. 그런데 안 된다고. 다 소용 없다고. 나 못해. 다 싫어”라며 무너졌다.
이어 “봐, 손만 떼면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잖아.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나 오빠랑 헤어지려면 걸어야 하는데 그래서 걷고 싶은데 안 된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도 필승은 “오빠가 얘기했지.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난 네가 없는 게 더 힘들다고. 그러니까 못 헤어져. 네가 아무리 날 밀어내도 난 네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있을 거야”라며 도라를 향한 순애보를 전했다.
둘의 대화는 영상으로 제작돼 온라인상에서 공개됐고, 필승은 ‘국민 껌딱지’로 명명되며 응원을 받게 됐다.
극 말미엔 꾸준한 노력 끝에 기적적으로 홀로 서는데 성공한 도라의 모습이 그려지며 ‘미녀와 순정남’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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