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덱스가 조지아 현지 삶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밤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조지아 와인 항아리 제조사 ‘라티’의 삶 72시간을 마무리하는 덱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덱스는 조지아 딸의 생일 파티를 앞두고 조지아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도시 나들이에 나섰다. 덱스는 조용한 시골집과 다른 활기 가득한 시장에서 아버지의 손을 잡고 다니며 다정함을 뽐냈다. 딸의 생일 선물을 고른 덱스는 어머니, 아버지의 첫 데이트 시간까지 마련해주는 센스로 즐거운 나들이를 마쳤다.
조지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엄마와 소일거리로 하루를 시작한 “엄마, 아빠 중 누가 좋냐”는 엄마 질문에 “엄마다. 아빠한테 말하면 안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엄마 부탁으로 보르조미 시내를 찾아 아버지를 위한 짜짜통과 어머니를 위한 물통을 구매했다. 하지만 엄마가 떠오라고 했던 약수를 맛보고는 “쇠맛이 난다”며 뒷걸음질쳐 웃음을 선사했다.
그날 저녁. 조지아 집에서는 라티 딸을 위한 가족 파티가 펼쳐졌다. 덱스는 어머니, 아버지와 똑 닮은 라티의 형제들이 등장하자 “브라더”라며 냅다 포옹했다. 덱스는 “라티가 삼형제 가운데 둘째”라며 “나도 모르게 포옹했다. 첫째 형은 아버지를 닮았고, 막내는 어머니를 닮은 것 같았다. 라티도 둘을 섞어놓은 버전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다정하게 가족 사진을 찍은 덱스는 처음 보지만 처음 보는 게 아닌 조카들을 보고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용돈을 주려 했던 것. 그러나 현금이 없자 카드를 건네는 ‘플렉스’로 폭소하게 했다.
인사를 마친 뒤 본격적인 식사 준비가 시작됐다. 조지아 전통 꼬치 ‘므츠와디’를 맛본 덱스는 “지금 생각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정말 맛있었다”며 “카레향이 살짝 나면서 설명할 수 없는 맛”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식사를 즐기던 덱스는 첫째 형에게 장난을 걸었다가 악력에 깜짝 놀랐다. 이 모습을 본 조카가 “내가 아버지보다 힘이 세다”며 도발했다. 조카는 조지아 현지 MMA 챔피언이라고. 덱스는 조카를 불러내 팔씨름을 제안했지만, 보기 좋게 패했다. 덱스는 “이기려고 팔씨름한 게 아니었다. 조카에게 재밌는 삼촌이 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파티 주인공인 라티 딸 파티가 뒤늦게 등장했다. 알고보니 잠이 들어 자리에 오지 못했던 것. 가족들은 파티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덱스는 시내에서 사온 케이크와 선물을 건네며 딸의 생일을 축하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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