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돌싱글즈6’의 돌싱남녀 10인이 ‘돌싱 하우스’ 둘째 날을 맞아 숨 가쁜 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거미줄 같이 뒤엉킨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19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 2회에서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 입주한 미영-방글-보민-성서-시영-정명-지안-진영-창현-희영이 첫날밤 각자의 이혼 사유를 밝힌 뒤, 2일 차 아침 ‘브런치 데이트’를 시작으로 ‘랜덤 데이트’까지 이어가며 ‘플러팅 대전’이 펼쳐졌다.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로맨스 대격변에 시청자들도 몰입했고, 이를 반영하듯 19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1%(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첫 방송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에서 1위에 오른 ‘돌싱글즈6’는 2회 방송 후에도 각종 포털사이트의 가장 많이 본 뉴스와 검색어를 휩쓰는 등 ‘명불허전’ 화제성을 입증했다.
‘돌싱 하우스’에서의 첫째 날 밤, 10인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미션에 차례로 입을 뗐다. 우선 보민은 “사소한 일로 계속 부딪치다 결혼 전날 파혼 이야기를 꺼냈는데, ‘노력해 보겠다’는 상대방의 약속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게 없어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서는 “나이 차이가 나던 전 배우자와 ‘미래’와 ‘현재’에 대한 관념이 달랐다”며 “이혼 얘기가 처음 나온 날, 바로 이혼 합의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지안은 “전 배우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막한 현실에서 끊임없는 다툼으로 이어져 헤어짐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정명은 “전 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서, 모든 생활비를 시댁에서 받아쓰며 풍족하게 살았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대부분을 시댁 식구와 보내다 보니, 내 삶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배우자의 경제적 독립을 원했지만 남편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결국 헤어졌다.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절 찾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모두의 위로와 격려가 쏟아진 가운데, 방글은 “사랑보다는 나이가 만들어준 결혼이어서, 별거와 부부 상담 후에도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 이혼을 결정했다”라고, 시영은 “전 배우자와 상의 없이 과도하게 벌린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무너져 상대가 힘들어했다”라고 이혼 사유를 전했다. 희영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하루 19시간을 일하다 보니 예민해졌고, 그러다 갈등이 커져 헤어졌다”고 묵묵히 말했다. 미영은 “전 배우자와 성격이 너무 똑같다 보니 싸움이 날 것 같으면 대화를 피하고 점점 무관심해졌다”라고, 창현은 “결혼 후의 여러 문제와 다툼을 사랑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진영은 “결혼 생활이 거짓으로 시작해 거짓으로 끝났다”며 “전 배우자가 외도를 했는데, 그 상대 여자를 신혼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는 “CCTV를 다는 못 돌려보고 한 달 반 정도 돌려봤다. 내가 확인한 것만 우리집을 33번 왔다 갔다 했다. 우리집에서 잠도 잤다. 내가 자던 그 침대에서 같이 잤겠지”라며 “그 사건 당일 있고 나서 한 2, 3일 뒤에 내가 어머니를 불러 ‘상황이 이렇다, 와서 보셔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니까 자기가 어머니에게 많이 혼이 났다고 했는데 또 거짓말을 하고 있던 거다. 그 여자와 숙박 업소에 들어가 있던 거다. 마음을 먹었다. 진짜 아웃이구나. 그날 걔가 와서 ‘이혼하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재판이혼했다. 1년 반동안. 왜냐하면 서면을 내면 또 거짓말을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참 힘들었을 것 같다”는 모두의 위로와 함께 10인의 ‘이혼 사유’ 정보 공개가 끝났고, 한층 더 가까워진 10인은 홀가분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 MBN ‘돌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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