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화사가 기안84와의 술터뷰를 통해 번아웃을 고백했다.
16일 기안84 채널을 통해 화사가 게스트로 출연한 ‘술터뷰’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화사는 ‘나혼자산다’ ‘댄스가수 유랑단’ 등으로 예능감을 발산하고도 “나는 예능이랑 잘 맞는지 모르겠다. 편한 사람들과 있어야 재밌다”라며 고민을 전했다.
이에 기안84는 “최근 나간 건 불편한 예능이었다는 건가?”라고 짓궂게 물었고, 화사는 “그게 아니라 낯설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고도 가수란 본업을 중시한다는 그는 “내가 이 꿈을 꾼 건 ‘내가 잘하는 건 노래니까 나는 가수를 해야 되는 거구나’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형성이 됐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가수의 길만 바라보고 살았다. 잘하고 싶었으니까 막 욕심을 부리고 열심히 부딪히면서 지금까지 똑같이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완전 불태우면서 살다 보니 이젠 살짝 지칠 때가 있다. 가끔은 제정신으로 일을 못하는 상태가 오지 않나. 항상 잠을 못자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그래서 내가 이 일에 후회가 없도록 모든 걸 불태우고 언젠가는 미련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되게 추상적인데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그때도 멈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기안84는 “네가 앞으로도 음악을 할 거 아닌가. 그럼 콘셉트가 필요하고. 그래서 내가 콘셉트를 제안해보려고 한다. 기존의 걸그룹이 하는 청순함, 소녀미, 섹시함 이런 건 너무 많다. 예술이란 신선해야 한다”면서 ‘슈퍼 마귀’를 제안,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기안84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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