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코요태 빽가와 댄서 아이키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가 아이키에게 “추석 연휴에 준비하냐”라고 물었다. 아이키는 2010년 24살의 나이로 공대 출신 남편과 소개팅에서 만나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아이키는 “나는 보통의 며느리처럼 살았는데, 너무 신기하게도 올해부터 시부모님이 제사를 지내지 말자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석 편히 보내라고 하셔서, 올해는 새롭게 보낼 것 같다. 너무 편하고 감사하다”라고 자랑했다. 시부모님이 바쁜 아이키를 배려해 준 것으로 보인다.
박명수가 “아이키가 접시 깨거나 인상 쓴 건 아니냐”라고 묻자 아이키는 “나는 전도 잘 부치고 예전엔 한복까지 입고 릴스 찍고 그랬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에 빽가도 “우리 집은 친척들이 다 미국에 살아서 부모님만 뵙는다, 또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도 안 지낸다. 같이 식사하고 용돈 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결혼 19년 차를 맞이한 김원희도 지난 5월 SBS ‘돌싱포맨’에서 “제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원희에게 가수 이상민이 “맏며느리이신데 그 집 제사를 없앴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원희는 “제사가 있었는데 어머니가 저를 길게 보신 거다. 어느 날 어머니가 이번 명절부터 제사를 없앤다고 하시더라. 다음 세대에는 제가 안 지낼 것 같으니까 없애주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온 가족 앞에서 제사 금지령을 선포해서 화제가 된 방송인도 있다. 바로 코미디언 장동민이다. 그는 지난 2023년 1월 SBS ‘동상이몽’에서 1년에 6번 제사를 드린다는 방송인 아유미의 사연을 듣고 입을 열었다. 장동민은 자신의 모친이 “맏며느리”라며 “우리집은 1년에 12번 제사를 했다. 어렸을 때부터 쭉 봐오면서 어머니가 너무 고생을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20년 전 친척들을 다 불러서 ‘산 사람이 죽겠다. 제사하지 말자’고 하며 제사를 아예 없앴다”라고 전했다. 장동민은 2021년 12월 6살 연하인 아내 주유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1명, 딸 1명을 두고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아이키’, ‘김원희’, ‘장동민’,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SBS ‘돌싱포맨’, SBS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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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없애 버리고 매일 먹고 놀고 개 같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