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수혁이 드라마 ‘우씨왕후’의 촬영 비화를 소개했다. 이수혁은 작중 셋째 왕자 ‘발기’로 분한데 대해 “왜 이름을 극복해야 하나 싶어 더 열심히 했다”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이수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이수혁은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중. 작중 셋째 왕자 ‘발기’로 분한 그는 “내가 엄청나게 나쁜 놈으로 나온다. 오죽하면 왕후가 내게 왔다가 아무래도 얘랑은 혼인을 못하겠다 싶어서 다른 왕자들을 찾는다”면서 “형수인 왕후를 유혹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잡으러 가는 설정”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에 장도연은 “예전에 그런 게 있었다. 흥행한 작품의 제목을 비틀어서 야한 영화로 만드는 거다. 이를 테면 ‘목포는 항구다’를 ‘목표는 형부다’로. 이번엔 ‘목표는 형수다’다”라며 농을 던졌고, 이수혁은 “그렇다. 목표는 형수다. 마침 내 극중 이름이 발기다. 나도 처음에 듣고 ‘나는 왜 내 이름을 극복해야 할까’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캐릭터를 위해 수염을 붙이고 태닝도 했다는 그는 “그간 내가 사극에서 날아다니거나 천 살이 넘는 역할들을 해서 기존의 사극 작품들을 찾아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간 뱀파이어 저승사자, 좀비 등 인외 전문 배우로 활약한데 대해선 “예전엔 ‘왜 나는 평범한 역할을 못할까’하는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운동도 해봤는데 이제 점점 일상적인 캐릭터를 주시더라. 최근엔 형사 역할도 찍었고 취업 준비생도 찍었다. 그런 작품들에 내 실제 모습이 많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톱모델 출신의 이수혁은 “모델 일을 할 땐 회사 없이 7년을 혼자 일했다. 나는 계속 배우 회사만 찾았다. 왜냐하면 배우 일을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 오랜 배우의 꿈을 전했다.
이어 “어릴 때 아버지와 영화를 굉장히 자주 봤었다. 그때 영화사 오프닝을 보며 영화를 만드는 제작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건 무리고 작품에 나오는 게 더 빠르다는 걸 깨달은 거다”라며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도 전했다.
팬들 사이에서 ‘도파민 왕자’로 유명하다는 그는 “내가 언제나 내 이름을 검색하는 건 아니다. 다만, 오늘처럼 ‘살롱드립’에 출연한다고 하면 그때부터 팬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니까 광기 수준으로 검색을 한다”라고 털어놨다.
비밀계정이 존재하나 문제의 계정이 널리 알려진데 대해선 “서로 오기가 생기는 게 이게 원래 내 아이디였다. 처음에 내 이름을 영문으로 쳐보니 이미 사용 중이었던 거다. 그래서 다른 아이디로 계정을 만들었는데 어느 날 내 영문 이름 계정을 갖고 계시던 팬 분이 아이디를 주셨다. 그래서 그걸로 공식 아이디를 바꾸고 원래 아이디는 비밀 계정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비화를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 = ‘살롱드립2’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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