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강 몬스터즈 신재영과 더스틴 니퍼트가 살얼음판 승부 속 동점과 역전을 연이어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9일 JTBC ‘최강야구’에선 최강 몬스터즈 대 연세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유희관은 7회까지 철벽 투구로 연세대의 타선을 틀어먹었다.
8회부터 유희관에 이어 신재영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신재영은 적시타를 허용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몬스터즈의 살얼음판 우위가 사라진 순간. 연세대 응원석은 뜨거운 환호로 뒤덮였다. 반대로 유희관을 비롯한 몬스터즈 선수들은 허망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신재영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점을 지적하곤 “연세대 이동준 선수가 풀카운트 싸움에서 결국 장타를 터뜨리며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몬스터즈 덕아웃은 분주해졌다. 직접 마운드에 오른 김성근 감독은 신재영을 내리고 니퍼트를 세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김 감독이 연신 강조한 건 바로 ‘원 아웃’의 중요성. 그러나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데 실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추가 적시타까지 내준 그는 이닝을 마무리 하고도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선발승을 날린 유희관에게 사과를 건넨 그는 “유희관이 잘했지만 내가 잘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 우리 팬들, 감독님, 선수들, 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최강야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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