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2039년 미국. 생명이 사라진 땅에서 모녀가 불청객의 위협에 맞선다.
7일 오전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는 9월 개봉 예정인 미국 SF 재난 영화 ‘브리드’가 소개됐다.
산소마스크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한 2039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엔지니어인 아버지(커먼 분)가 지어놓은 벙커 안에서 초대형 공기 청정기에 의지해 살고 있는 마야(제니퍼 허드슨 분)는 딸 조라(쿼벤저네이 월리스 분)와 5개월 전 벙커를 나간 뒤 소식이 끊긴 남편을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전기에서 평소 듣지 못했던 작은 잡음이 들려오고, 남편이 보낸 신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마야는 조라와 주변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때 벙커 쪽으로 낯선 남녀 테스(밀라 요보비치 분), 루카스(샘 워싱턴 분)가 다가오자 기지를 발휘, 이들의 총을 빼안은 뒤 급히 벙커로 돌아온다.
무려 3년 만에 처음 보는 생존자들에 혼란에 빠진 마야. 자신을 물리학 교수라고 소개한 여성 테스는 “싸우러 온 게 아니다. 필라델피아 대피소에서 공기 정화 장치가 고장 나서 오게 됐다”며 “당신 남편 다리우스 휴스턴과 직장 동료 사이다. 공기 정화기만 복제해서 바로 가겠다”고 간청한다.
남편 이름이 언급되자 마음이 흔들리는 마야. 곁에 있던 조라는 “아빠가 만든 장치를 복제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라며 거들고, 마야는 고민 끝에 테스만 벙커에 들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테스와 벙커로 들어가려던 그때, 테스 일행 중 한 명인 마이카(라울 카스틸로 분)가 마야를 공격하면서 조라는 마이카와 단둘이 벙커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마이카는 조라를 책상에 묶어둔 상태에서 총상에 따른 과다 출혈로 사망하고 “벙커에 들어가려면 카드 키가 필요하다”는 마야 말에 테스, 루카스는 마야와 함께 남편이 실종된 장소로 향한다.
실종 장소에서 남편 다리우스의 시신을 찾은 마야. 시신에서 카드 키를 꺼내 돌아가려고 하는데, 해가 저물며 이들이 타고 온 태양광 충전 차량은 무용지물이 된다. 이에 마야를 버리고 홀로 벙커로 돌아온 테스. 그러나 공기 청정기 복제를 시도하던 테스는 “복제를 못 할 것 같다”며 두 손을 들었다.
갑작스러운 포기 선언에 “3일이나 걸려서 여기에 왔다. 근데 이제 와서 못 한다니. 쟤 아빠가 작동 방식을 알려줬을 거 아니냐. 그대로 해보라”며 테스를 압박하는 루카스. 그러자 테스는 “사실 난 물리학 교수가 아니다. 쟤 아빠도 모른다. 거짓말했다. 조라가 아빠한테 얘기하는 걸 도청했던 것”이라고 고백하고, 분노한 루카스는 테스를 살해한다.
몇 시간 뒤 전기가 끊기며 벙커 내부가 암흑으로 변하고, 루카스는 수리를 위해 조라를 밖으로 내보낸다. 밖으로 나간 조라는 옥상에서 마야를 발견하고, 모녀는 힘을 합쳐 불청객 루카스를 벙커에서 몰아내기로 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접속! 무비월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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