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미스터 트롯’ 류지광이 부모님께 한도 무제한 카드를 드렸다고 밝혔다.
7일 오전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에서는 류지광-류순봉 부자가 출연해 건강 고민을 털어놨다.
류지광은 “우리 집안이 할아버지, 아버지 다 당뇨가 있다. 그래서 항상 당뇨가 걱정”이라며 “아직 젊어서 당뇨가 없지만, 아버지가 당뇨가 12년 차시다. 그래서 당뇨가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류지광에 따르면 아버지 류순봉 씨는 공복 혈당이 272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류지광은 “당뇨 합병증으로 심근경색까지 와서 스텐트가 2개 있고, 최근에는 심정지도 왔다”고 설명했다. 류순봉 씨는 “당뇨병을 앓은 지 8년째 되는 해에 심장으로 돌아가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서 2주 만에 의식을 회복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류지광은 “엄마가 ‘아빠가 안 일어난다. 이상하다’고 말했는데, 알고보니 이미 의식이 없으셨던 것”이라며 “드라마에서만 볼 줄 알았는데, 내가 주차하고 내려왔더니 심장 박동기에서 (심장이 멈춰서) ‘삐’ 소리가 나더라. 너무 사람이 당황하다보니 눈물도 안 나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떠올렸다.
류지광은 “응급 처치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거기서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하더라. 회복 가능성이 1~3%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너무 참담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은형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 사망률이 2~3배 높고, 뇌졸중 발생 위험도 2~3배 증가한다”며 “심근경색 재발 예방을 위해서라도 혈당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순봉 씨는 당뇨병 때문에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비뇨기과, 안과, 심장내과를 다니고 있으며 하루에 먹는 약만 8개에 달한다고. 류지광은 “내 생각에는 가족력이 있긴 하지만, 아버지가 당뇨가 오기 전 그렇게 흰쌀밥을 좋아하셨다. 그게 당뇨병을 빨리 오게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류순봉 씨는 “흰쌀밥을 좋아하고, 국이 없으면 밥을 못 먹었다. 흰쌀밥 두 공기는 그냥 먹었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흰쌀밥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몇십년 드셨으니 당뇨병이 안 올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광은 “당뇨 합병증으로 쓰러진 뒤부터는 흰쌀밥을 줄이고 밥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순봉 씨는 “(밥을 바꾼 뒤) 공복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선생님도 많이 칭찬해주실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류지광은 이날 어머니, 아버지에게 한도 무제한 카드를 선물로 드렸다고 밝혔다. 류지광은 “무제한은 아니고 지금까지 잘 키워주셔서 마음껏 쓰시라고 드렸는데, 오히려 더 안 쓰신다”고 말했다.
그러자 류순봉 씨는 “(아들이) 쓰라고 쓰라고는 하는데 쉽지가 않다. (아들에게 결제) 문자가 날라가니까 부담이 돼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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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광님 착한 효도 아드님이시네요 아버님도 건강이 좋아지셔서 다행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멋찐~류지광 가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