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잘되고 싶으면 나한테 지적받으면 된다”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가요계 대선배의 면모를 또 한 번 입증했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신화 이민우와 솔비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김태균은 “2PM 멤버들이 신인시절 김재중한테 쭈뼛쭈뼛 인사해서 김재중이 그걸 이민우한테 일렀다더라. 군기반장이었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우는 “신화가 군기반장을 했었다. 우리는 인성교육을 회사에서 제대로 배웠다”라며 “그리고 또 2PM이면 JYP 아니냐. 박진영 님 식구들인데 인사를 잘 안 해서 재중이가 그걸 보고 일렀나 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너무 오래된 일이라 가물가물한데 한마디 했던 것 같다”라며 “인사법 만들어서 각인시키라고 했다. ‘우리는 신화입니다’ 이런 거”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태균은 “그거 유행시킨 거 신화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민우는 “우리가 원조였고 그 뒤로 아이돌 후배들이 계속한 거다”라고 근거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민우는 “그렇게 지적받은 팀들 중 BTS, 2PM, 슈퍼주니어 이 3팀이 잘됐다”라며 “잘되고 싶으면 나한테 지적받으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그룹 2PM이 신인시절 김재중한테 쭈뼛대며 인사하다 김재중이 이를 이민우에게 고자질 했던 일화가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달 22일 ‘재친구’ 채널에 출연한 2PM 멤버 준케이는 15년 전 니콜 어머니가 하는 식당에서 김재중을 만나 처음 번호를 교환했던 때를 회상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엠카운트다운’으로 김재중은 “백스테이지에서 지나가다 만났다. 난 그때 되게 꼰대였다. 우리 앞에서 쭈뼛쭈뼛 인사했다. 아마 민우 형이 너희를 따로 불렀을 거다”라고 신화 이민우에게 고자질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준케이는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그걸 이제 알았는데 형이 얘기해서 그렇게 된 거구나. 이제 알았다. 진짜 민우 형이 우리한테 화가 나서 그런 줄 알았는데 형이 일러바쳐서 우리가 이렇게 혼나고”라고 당황하면서도 “근데 그게 있어서 그런 게 싹 다 고쳐졌다. 다음부터 칼각으로 걸어다녔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재중은 준케이에 사과하며 “근데 요즘은 세상이 변했다.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자랐던 우리들이 후배들이 갑자기 인사를 안 오면 얼마나 서운하나. 난 친해지고 싶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편, 저작권협회 정회원인 이민우는 저작권료 효자곡으로 주얼리의 ‘슈퍼스타’를 꼽았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재친구’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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