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수지맞은 우리’ 강별이 남편 신정윤을 향한 비뚤어진 사랑을 드러냈다.
5일 KBS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선 병원으로 수지(함은정 분)를 찾아온 나영(강별 분)이 배가 아파 고통을 호소했다.
나영은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했고 의사는 “아이가 주수에 비해 너무 작다. 지난번 검사 이후 많이 자라지 않았다.”라고 우려했다. “많이 안 좋은 상태냐”라는 현성(신정윤 분)의 질문에 의사는 “그동안 자주 배가 뭉치고 힘들지 않았나. 유산 위험시기는 넘겼다지만 이러면 조산 위험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나영이 치료를 받는 동안 현성은 수지에게 두 사람이 만난 이유를 물었고 수지는 “나랑 한지에 사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가 좀…나나 채선생님도 어머니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건데 저렇게까지 스트레스가 큰 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현성은 “형수님 탓 아니니까 걱정말라. 다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혹시 다른 문제 있나?”라고 물었고 현성은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맘 편히 결혼 준비 하라”라고 말했다. 수지는 “그래도 본부장님이 잘 다독여 달라. 임산부이지 않나”라고 부탁했다.
집에 나영을 데려다주고 다시 현성이 병원으로 가려하자 나영은 “그냥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옆에 있어주면 안 될까요?”라고 현성을 붙잡았다. 현성은 “당분간 병원 근처 호텔에서 지내든지 할 테니까 기다리지 말아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나영은 “내가 이 집안 평화 깨뜨릴까봐 이혼은 안 한 채 평생 이런 식으로 살 거예요?”라며 ”처음부터 이럴 생각은 아니었어요. 난 그저 아버님을 돕는 게 당신과 우리 아이를 위한 길이라고 해서 도운 건데“라고 변명했다.
나영은 “당신과 아버님도 나만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고 밀어내려고 하지 않나”라며 “내가 이 집에서 살아남으려면 아버님을 협박이라도 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도대체 왜 그랬냐며 답답해하는 현성에게 나영은 “당신을 사랑해서 그랬다. 내 아이 아빠 한현성을 사랑해서 그 모든 것을 한 거다”라고 뻔뻔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나영의 황당한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현성은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게 나영 씨가 생각하는 사랑이에요? 우리 문제는 형 결혼식 끝나고 천천히 생각하기로 하고 몸조리 잘해요”라고 나영과의 미래에 선을 그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결혼을 앞둔 우리가 성은 바꾸겠지만 자신의 이름만은 바꾸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30년 만에 실종됐던 아들을 찾은 마리(김희정 분)는 우리의 선언에 “널 유괴한 사람 아들 이름이야. 이미 죽은 사람 이름이라고!”라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갈등을 예고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수지 맞은 우리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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