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정국이 멤버들과 싸운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전역 후 완전체 투어를 기약했다.
5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이게 맞아?!’ 6회에서는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이 삿포로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지민과 정국은 차를 직접 운전해야 한단 걸 알고 당황했다. 지민은 “좌측통행이라 좀 무서운데”라며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 정국은 “나 한 번 해봤다. 형 처음이지? 좀 힘들 걸”이라고 말하며 운전대를 잡았다.
지민은 진의 ‘슈퍼 참치’를 선곡하고는 “‘슈퍼 참치’란 노래를 만든 것도 어이가 없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슈퍼 참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골 때린다. 진짜 미친 형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기도. 정국은 “우리 팀에 제정신인 사람은 없을걸?”이라고 밝혔다. 지민은 “팬들이 내가 출 수 있는 안무는 이게 유일하대”라며 진의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눈 내리는 길을 걸으며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정국은 “눈 보이냐. 기가 막힌다”라며 아름다운 설경에 감탄했다.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던 두 사람은 점점 더 내리는 폭설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눈이 옷 안으로도 들어간다. 좋긴 좋은데, 얼어붙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눈싸움을 하며 겨울을 즐겼다.
두 사람은 장난을 치며 서로 생각하는 게 비슷하다고 말했다. 정국은 “우리가 동갑으로 만났으면 똑같지 않았을까?”라고 했고, 지민은 “우리가 동갑이었으면 선생님들은 얼마나 싫어했을까? 사고 진짜 많이 쳤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국이 뷔, 지민까지 셋이 동갑이었다면 어땠을지 얘기를 꺼내자 지민은 “넌 태형이랑 나랑 싸운 거 많이 봤잖아. 많이 말리기도 했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민은 “지금 생각하면 막 싸우는 것도 귀엽다. 그때도 그냥 ‘그럴 수도 있지’하면서 넘어가면 되는데. 그땐 왜 이렇게 몸을 엄청 떨었는지 모르겠어. 흥분을 잘 못 감추는 성격이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정국이 “그때 아침에 학교 가기 전이 제일 심했다”라고 하자 지민은 “그때도 그랬고, 만두 사건 때도 엄청 떨었다. 태형이가 계단 내려갔는데 뒤통수가 분명히 웃고 있었다. 도저히 난 멈출 수가 없었다. 이성의 끈이 다 풀렸어. 뒤통수가 날 막 놀리는 거야. 태형이랑 나랑 친해지는 데 진짜 오래 걸렸다. 크게 한번 싸우고 친해졌다”라고 회상했다.
정국은 “난 누구랑 싸우고 올라간 적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누구랑 싸우겠니”라고 했지만, 지민은 “넌 일방적으로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해놓고”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국은 RM 이마 뽀뽀 사건을 떠올리며 “남준이 형 이마에 뽀뽀했을 때 아냐. 그때 남준이 형이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했다. ‘요즘 선 넘는다’라더라. 본인도 웃었으면서”라고 밝혔다. 이에 지민은 “그날 한 세 명 울었다. 웃겨서. 남준이 형도 얼굴 시뻘게져서 어쩔 줄 모르고 겁나 웃겼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국은 RM과의 다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정국은 RM에게 편지 받은 걸 말하며 “남준이 형이 이번에 나 팬 쇼케이스할 때 처음으로 짧은 편지 써줬다. 좋은 말이었다. ‘막내라서 그런지 네가 어려웠다. 보면서 서로를 느끼고 배운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정국이 네가 제일 멋있다’란 내용이었다”라고 했다.
정국은 “그땐 멤버들도 가슴속에 이유 없는 화가 항상 자리매김하고 있었던 때였다. 쓸데없는 것 때문에 화나고 그런 거. 지금은 아무것도 없잖아. 그땐 조금만 거슬리는 게 있으면”이라며 멤버들이 예민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민 역시 “한이 많았지. 지금은 안이 텅텅 비었지”라며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라며 공감했다.
정국은 “난 멤버들이 다 전역하고 우리 콘서트 돌 때가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했고, 지민도 “우리 투어하면 이제 겁나 웃길 것 같다. 다 늙어서”라며 전역 후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모습을 그렸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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