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하이브가 강경 대응을 선언했음에도 사생 팬들의 만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룹 엔하이픈의 항공권 정보는 또 사생팬에게 노출되고 말았다.
보도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지난 4일 중국에서 귀국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다. 사생팬이 멤버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입수해 임의로 좌석을 지정한 것이다.
또한 사생팬들은 좌석 변경을 일부러 막아두며 자신들이 원하는 좌석에 멤버들을 앉히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부 극성 사생팬들이 아티스트와 근접한 좌석에 자신이 탑승해 동행하거나 무단으로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엔하이픈은 중국 일정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예정된 항공편이 아닌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하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멤버가 좌석 지정이 불가한 것을 확인했다.
엔하이픈 측이 항공사(중국국제항공)에 확인한 결과 누군가 일부 멤버 개인 정보를 이용해 중국번호로 연락처를 등록, 회원가입을 이미 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좌석지정을 못하게 일부러 막아놓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엔하이픈은 직접 공항에서 본인 확인 후 좌석변경을 해야 하는 피해를 겪었다.
앞서 같은 소속사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또한 비행기 기내식이 임의로 바뀌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멤버 태현은 팬 소통 커뮤니티에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즐겁게 모아(팬덤)들이랑 팬 사인회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데 누가 멤버들 좌석 기내식만 미리 예약해서 바꿔 놨다. 안 먹으면 그만이긴 한데 왜 그러는지, 시스템이 어떻길래 그렇게 다른 사람 것도 변경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생팬은 멤버의 기내식을 샐러드로 변경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엔하이픈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6월 항공권 정보를 불법 취득해 거래하는 다수의 SNS 계정을 확인한 뒤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해 고소했다.
하이브는 “위법하게 취득한 항공권 정보를 판매 또는 구매하는 행위는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자 공항 및 항공기 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아티스트 개인정보를 상품화하고 거래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항공권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고 있다. 이는 개인 정보 무단 활용으로 심각한 범죄행위이다. 사생팬들의 도 넘은 행위에 아티스트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