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베테랑 2’가 추석 성수기 극장가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모두 마쳤다.
9월 13일, 추석 연휴 직전에 개봉하는 ‘베테랑 2’를 향한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총 5일로 비교적 길어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추석 전후로 개봉하는 큰 영화가 없는 상황이라 마땅한 경쟁작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앞서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기록이 있어, 이번에도 천만 관객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은 행동파 경찰 서도철(황정민)이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재벌 3세 범죄자 조태오(유아인)을 쫓는 범죄 액션물 영화로, 통쾌한 액션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 요소가 많았다. 그리고 9년 만에 돌아오는 ‘베테랑2’는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먼저 언급할 건 역시, ‘천만 배우’ 황정민이다. 전작에 이어 서도철을 연기하는 황정민은 지난해 11월 개봉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을 맡아 무수히 많은 패러디를 양산,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제시장’, ‘베테랑’, ‘서울의 봄’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황정민은 ‘베테랑 2’에서 네 번째 천만 관객 동원을 노린다. 황정민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서도철을 통해 범죄를 소탕하며 쾌감을 주고, 동시에 코믹한 연기를 버무려 많은 관객을 웃게 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기대 요소는 ‘베테랑 2’에 새롭게 등장하는 정해인의 활약이다.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로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한 그는 연기 인생에서 가장 거칠고 액션이 부각된 영화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류승완 감독은 제작 보고회에서 정해인의 액션은 카메라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빨랐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 높였다. 흥미로운 점은 정해인도 ‘서울의 봄’에서 ‘오진호 소령’으로 특별 출연해 활약했었다는 것. 황정민과 함께 천만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들보다 더 기대를 받는 건 충무로의 ‘액션 키드’로 불린 류승완 감독의 존재다. ‘짝패’, ‘베를린’, ‘모가디슈’, ‘밀수’ 등에서 역동적이고 사실적인 액션으로 관객을 즐겁게 했던 류승완 감독. 그가 ‘황정민과 정해인을 지휘해 만들었을 액션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작 ‘밀수’에서 수중 액션으로 새로운 액션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줬었기에 ‘베테랑 2’에서도 신선한 시도로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베테랑 2’ 개봉에 많은 영화가 자리를 내어줬다. 극장가의 침체, 티켓 논란 등 많은 이슈 속에서 홀로 싸울 ‘베테랑 2’가 하반기 영화계에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베테랑2’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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