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그간 뉴진스의 주요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왔던 돌고래유괴단 측이 어도어와의 협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2일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대표는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돌고래유괴단과 반희수 채널에 대해 그는 “우리가 작업한 포트폴리오 아카이빙을 주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단 1원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해당 영상들과 채널은 팬들을 위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자발적 취지로 제작됐으며 돌고래유괴단에게 어떠한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도어의 입장이 바뀌며 그간의 영상이 모두 사라지고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우석 대표는 “오늘부로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의 협업이 불가능할 것 같다. 뉴진스 아이들과 앞으로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프로젝트도 있는데 지킬 수 없어 안타깝다. 몇 달간 밤 새가며 작업에 매달린 스태프들에게도, 무엇보다 기다렸을 팬들에게도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현재 돌고래유괴단은 반희수 채널 및 뉴진스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이후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이라며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뉴직스의 뮤직비디오 및 관련 저작물의 저작권은 계약상 어도어에 귀속돼 있다고 밝힌 어도어는 “ETA 뮤직비디오 및 이에 대한 편집물(디렉터스컷 포함)은 당사의 공식 채널에 게재되어야 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한 게시물 중단을 요청했을 뿐이라며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어도어가 디렉터스컷 영상뿐만 아니라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을 삭제 요구했다”라는 신우석 대표의 발언을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한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 측의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도어는 최근 민희진 대표이사를 해임한 후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재 민희진 전 대표는 “일방적 해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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